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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화재오픈] 2R 단독선두 맹동섭 인터뷰 “예비역 돌풍은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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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맹동섭이 2라운드서만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정아름 기자] 군복을 벗은 맹동섭(30 서산수호텔앤리조트)이 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 2라운드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예비역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맹동섭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보기 하나를 범했으나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2타 차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군 제대 후 KPGA 복귀전을 가진 맹동섭의 눈빛은 샷만큼이나 매서웠다. 다음은 맹동섭과의 일문일답.

2라운드 단독선두에 오른 소감은?
일단 오늘도 그렇고 어제도 그렇고 4라운드를 노보기 플레이로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티샷이 헤저드에 빠지면서 보기가 하나 나왔다. 그래도 만족한 플레이였고 겨울 전지훈련 동안 많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다. 또 2라운드 잘 마무리하면서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7번홀까지 스코어카드가 좋았다. 본인의 평가는?
몽베르에서 연습라운드도 많이 했고 코스공략법도 잘 안다. 여기는 그린 미스를 하면 어프로치가 어렵다. 전반적으로 파온을 위주로 목표로 했고. 찬스가 올 때는 버디를 노리는 식으로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그린미스가 있었지만 프린지여서 퍼트를 할 수 있었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이 오버가 돼서 어프로치를 하긴 했는데 잘 마무리됐다. 어제, 오늘 어프로치를 한 것은 15번 홀 한 번뿐이어서 18번홀(파4)에서 욕심부렸다.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로 내려가면 거리가 적게 남기 때문에 그걸 노렸는데, 볼이 카트길을 맞고 나갔다.

군 생활한 것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그 이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다. 감독님 밑에서 시키는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감이 유지가 됐던 것 같다.

오늘 6번홀 이글의 상황을 설명해달라.
전지훈련에서 스윙을 바꾸면서 비거리가 늘기 시작했다. 6번홀 티박스를 앞으로 당겨 짧아진 까닭에 조금 욕심을 부렸다. 드라이버를 세게 쳤는데 다행히 페어웨이에 안착하면서 180야드 정도 남았다. (세컨드샷을)과감하게 핀 왼쪽을 보고 드로우로 친 게 좋아서 이글에 성공했다.

11번홀에도 드라이버샷 1온을 시도했고, 버디를 잡았다.
이 홀도 헤저드 전까지 아예 잘라 치거나 1온을 노리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어제는 잘라 쳐서 버디에 성공했다. 오늘은 처음에 아이언을 잡았는데 갑자기 뒷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 감이 좋으니까 드라이버로 쳐보자'하고 쳤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진 것 같다.
세대교체가 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예전에는 몽베르가 아주 어려운 코스였는데 (이번 대회 스코어를 보니)아무리 봐도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은 비거리가 많이 나오고. 아무래도 거리가 나오면 이 코스에선 유리하다. 여기에 그린도 잘 받아주고 해서 다들 스코어들이 좋은 것 같다.

2타차 선두다. 3, 4라운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타수 차이가 많지는 않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같이 안전하게 파온을 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찬스가 왔을 때는 노리겠다. 핀 포지션이 어려워질 수 있지만 파온을 하면 안전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4라운드까지 계속 그런 플레이를 할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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