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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동섭 KPGA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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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맹동섭이 2번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남화영 기자] 맹동섭(30 서산수골프&리조트)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3타차로 우승했다. 2009년 데뷔 후 8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맹동섭은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3타차(19언더파 269타)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맹동섭은 3번(파5 576야드)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내 만회하는 등 무너지지 않고 세 타차 선두를 이어갔다.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 맹동섭은 “얼떨떨한 우승 기분에 지금 여기가 어디에 있는지 아직 군대에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면서 “투어에 복귀한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으니 맹동섭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10월의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꼽았다. “상금이 가장 많기도 하지만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 바로 미국 투어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빨간색을 좋아해서 항상 빨간 바지를 가지고 다닌다는 맹동섭은 이날 역시 빨간바지를 입고 다닌다. 한번 물면 놓치 않는다는 근성 때문에 ‘악어’라는 별명이 있다. “악어처럼 생긴 외모 때문에 그렇게 불렸지만 이제부터는 뽀로로의 크롱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우승 상금에 대해서는 “이제 나이도 서른을 넘긴만큼 결혼자금으로 사용해서 나중에 집사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제주도에서 열린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에서 데뷔 첫해에 우승을 한 후로 8년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2014년말에 입대해 이듬해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한 체육부대 소속으로 배속되어 있었고, 군인 신분으로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제대한 이후 코리안투어와 챌린지투어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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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


전날 17번 홀에서 투어 데뷔후 첫 홀인원을 했던 박일환(25 JDX멀티스포츠)은 전반에만 버디를 6개 잡으면서 타수를 줄이더니 후반에도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맹렬하게 선두를 쫓았다. 하지만 13,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7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면서 2위(16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했다.

박은신(27)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변진재(28)는 5언더파 67타를 쳐서 나원철(호주)과 함께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단독 2위로 출발한 박효원(30 박승철헤어스튜디오)은 4,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우승기회를 놓쳤다. 후반에 10번 홀 보기에 이어 12번(파5 673야드)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도 이글은 11개가 나오면서 4일내내 이글은 총 47개가 쏟아졌다. 6번(파5 561야드)홀에서는 무려 20개의 이글 잔치가 벌어졌다. 이밖에 17번 홀 홀인원을 비롯해 총 9개 홀에서 이글이 나오는 짜릿한 경기를 보였다. 첫날 534개의 버디가 쏟아진 이 대회는 이날 역시 222개의 버디가 추가되어서 총 버디수는 1492개로 동부화재가 적립한 대회 총 자선금은 7460만원이 모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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