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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취리히클래식 ‘2인3각의 승부’의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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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안병훈과 노승열은 지난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챔피언조로 맞붙기도 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개인 경기인 골프에서 파트너와의 호흡이 더 중요한 2인3각 경기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 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뉴올리언즈취리히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이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팀 이벤트 방식으로 열리면서 팀 구성에 관심과 흥미가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981년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PGA투어 팀 대항전이다. 팀당 2명씩 총 80팀, 1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1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가며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각자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형식이다. 이중 상위 35개 팀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3라운드는 다시 포섬, 4라운드는 포볼로 우승팀을 가린다.

PGA투어에는 이미 프랭클린템플턴슛아웃과 CVS채리티클래식이 ‘2인1조 팀 플레이’로 열리고 있지만 이들은 이벤트 대회로 열려 관심도가 떨어진다. 취리히클래식은 정규 투어 대회이면서 우승을 거둔 2인조에는 PGA투어 2년 출전권과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이 주어진다. 또 우승팀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PGA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도 부여받는다. 이런 방식의 정규대회는 1974~1981년 열렸던 월트디즈니월드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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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의 최강 남아공 듀오 우스투이젠(왼쪽)과 그레이스가 다시 뭉쳤다. [사진=프레지던츠컵]


세계 랭킹 3위 제이슨 데이(29 호주)는 8위 리키 파울러(28 미국)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막강한 우승 후보다. 이밖에 랭킹 5위 헨릭 스텐손(40 스웨덴)과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로즈(36 잉글랜드)가 한 팀으로 출전하는 유럽의 강호 팀이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2015년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의 찰떡 궁합을 보인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29)와 루이 우스투이젠(35)이 한 팀을 이뤘다. 당시 그레이스는 5전 전승, 우스투이젠은 4승1무를 기록했다. 이들이 막강 팀인 이유는 취리히클래식의 포섬-포볼 포맷이 이들처럼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한국팀은 세 개 팀이 짜여졌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2014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노승열(26)이 한 팀이 됐다. 지난해 PGA투어 첫 승을 올린 김시우(22 CJ대한통운)와 최근 셸휴스턴오픈에서 2위를 하는 등 여러 대회에서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강성훈(30)이 팀을 이뤘다. 최경주(47 SK텔레콤)는 은퇴하고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위창수(42)와 팀을 꾸렸다. 최경주는 2002년 취리히 클래식의 전신인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히데키 마쓰야마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델매치플레이에서 4강에 올랐던 히데토 다니하라가 한 팀이 됐다. 조나단 베가스는 파비앙 고메즈와 한 팀이 되면서 남아메리카 듀오팀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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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오픈에 함께 출전했던 오랜 선수배 사이인 최경주와 위창수가 한 팀을 이뤘다. [사진=KPGA]


대표적인 장타자 버바 왓슨(39 미국)은 마찬가지 장타인 J.B.홈즈(33 미국)와 팀을 이뤘다. 세계 랭킹 14위 패트릭 리드(27 미국)는 패트릭 캔틀리(25 미국)와 벤 크레인(41 미국)은 벤 마틴(30 미국)과 한 팀을 이뤘다. 또한 브룩스 코엡카(26 미국)는 아마추어인 자신의 동생 체이스 코엡카(미국)과 한 팀을 이뤄 출전한다.

가장 나이 많은 조합은 올해 50세에 위스콘신 고향 친구인 미국인 듀오 제리 켈리-스티브 스트리커다. 둘이 합쳐 100살이지만 두 사람은 몇번의 이벤트 경기에서도 팀을 맞췄고 이 대회 출전 경험도 많은 노련한 팀으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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