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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사이먼-오세근 56점 합작' KGC, 삼성에 대역전승...2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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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는 다소 애를 먹었지만 34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제 몫 이상을 한 KGC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KGC가 다시 시리즈 우위를 가져갔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8-82로 승리했다. '더블 포스트'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은 각각 34점(6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과 22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리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2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KGC 사이먼의 대결이었다. 라틀리프는 속공 등의 빠른 트래지션을 이용한 공격으로 경미한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사이먼에게 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따냈다. 사이먼도 질세라 포스트업에 이은 턴어라운드 점프슛과 미드 레인지 점프슛 등으로 맞섰다. 삼성은 김준일(12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라틀리프를 도왔고, KGC는 오세근과 이정현(9득점 3점슛 1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거들었다.

이정현은 지난 경기 이관희와의 몸싸움에 따른 여파인 듯 삼성의 홈에서 공만 잡으면 야유를 들었지만 1쿼터에 7점을 집중하며 흔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4쿼터에 2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일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KGC는 사이먼의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나섰다. 사이먼은 초반 라틀리프에게 고전했지만 수비에서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라틀리프를 2쿼터에서 4득점으로 묶은 것. 3쿼터에는 10점을 허용했지만 자신의 득점으로 상쇄했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자신의 약점을 만회한 것이다.

오세근 역시 KGC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반 9점 활약에 이어 후반에도 13점을 쏟아 부었다. 리바운드도 12개로 양 팀 통틀어 라틀리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KGC 양희종(13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중요할 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두 방으로 역전에 이어 쐐기골까지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삼성은 이날도 팀내 유일한 외곽 자원인 임동섭(6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의 부진이 아쉬웠다. 마이클 크레익(17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3쿼터까지 우위를 점했지만 4쿼터에서 지독한 야투 난조와 라틀리프의 골밑 부진이 겹치며 해법을 찾지 못했다.

KGC는 4차전 지난 2차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키퍼 사익스가 출장할 예정이다. 사익스 없이도 3차전을 잡아낸 KGC가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이틀 뒤인 28일(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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