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세이브를 거뒀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마에다 켄타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땅볼 유도 능력이 빛을 발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피스코티와 디아즈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콜튼 웡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페랄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는 류현진의 차지였다. 류현진은 토미 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맷 카펜터를 삼진,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의 피칭은 안정감이 넘쳤다. 8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낸 류현진은 9회 선두타자 웡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유격수 땅볼와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류현진은 보직 이동에도 불구하고 불펜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경기 결과로 평균 자책점을 종전 4.75에서 4.28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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