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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이슈] 갈수록 중요해지는 ‘NO.9’, 이적 시장의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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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로 이적한 로멜로 루카쿠. [사진=맨체스터UTD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최근 몇 년 세계축구계는 정통 9번 공격수 갈증에 시달렸다. 기술과 득점력이 뛰어난 2선 공격수들이 주인공이 되면서 생긴 일이다. 하지만 최근 최전방 공격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 더 전술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현대 축구에서 확실한 NO.9을 보유한 팀은 경쟁우위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갈수록 견고해지고 조직화되는 수비와 더욱 강해진 압박 속에서 모든 2선 공격수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같은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2선 공격수를 중시하는 것은 비효율로 연결될 우려가 크다.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제로톱 전술이 한계를 드러낸 지도 이미 오래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막을 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나타났다. 제로톱을 가장 많이 활용했던 독일은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꾸준히 선발로 내보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3위에 오른 포르투갈도 골게터 안드레 실바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었다.

이 같은 정통 공격수의 중요성은 현재 진행 중인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빅클럽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 위해 검증된 젊은 공격수들을 연달아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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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 [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


AC밀란이 가장 먼저 나섰다. 포르투갈의 전도유망한 공격수 안드레 실바(FC포르투)를 영입하기 위해 3,800만 유로(약 482억 원)라는 거금을 지불했다. 아스날도 오랫동안 묵혀왔던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디어 지갑을 열었다. 지난 6일 리그 앙의 검증된 공격수 알섹상드르 라카제트(올림피크리옹)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774억 원)으로 클럽레코드를 경신했다. 아스날의 공격수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액수다.

맨체스터UTD는 공격수 영입 경쟁에서 정점을 찍었다.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에버튼으로부터 로멜로 루카쿠를 영입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7,5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이적료는 역대 5위 해당될 정도로 엄청난 액수이다.

또 남은 이적 시장에서도 공격수들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FC)가 루카쿠를 놓친 첼시의 차선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알바로 모라타(레알마드리드)와 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뭍트) 등 거물급 공격수들에 대한 구애도 꾸준하다.

분데스리가의 챔피언 바이에른뮌헨은 레반도프스키, 라리가의 양대 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각각 루이스 수아레즈와 카림 벤제마(알바로 모라타)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했다. 토트넘(해리 케인)과 유벤투스(곤살로 이과인) 등 각 리그를 주름잡은 팀들도 대표 공격수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정통 공격수의 존재는 팀 전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때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고, 품귀 현상을 빚기도 한 정통 공격수가 향후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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