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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US여자오픈 공동 2위 “한국 선수층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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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3언더파로 2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정은6(21)가 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 최대 메이저인 제72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 둘째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3타씩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시작한 이정은은 5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면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4,15번 홀에서 2타를 더 줄이면서 3위로 올라섰다. 비오는 속에서 경기해 드라이버 비거리는 226.5야드에 그쳤고 18개홀 중에서 12홀만 정규 파온 시켰으나 숏게임과 퍼팅(27개)이 뛰어났다.

경기를 마친 이정은은 미국 언론에 집중 질문을 받았다. 이름 뒤에 붙은 6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같은 이름인 경우 이름 뒤에 번호를 붙여 구분한다. ‘다른 이정은은 누구를 아느냐’는 질문에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정은5만 알고 있다”면서 “팬클럽 이름이 럭키 식스(6)”라고 답했다.

이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골프장을 찾아 15번 홀 옆의 방탄유리가 낀 특별 공간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대통령 앞에서 경기를 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대통령을 만나본 적도 없지만 여기서 미국 대통령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온 미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서는 “놀랍고 긴장된다”면서 “굉장히 긴장되고 영어도 잘 모르는데 앞으로 남은 이틀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70위권에 있는 선수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것이 미국에서도 잘하는 비결인 것 같다”고 답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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