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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배구, 그랑프리 2그룹 예선 1위...29일 결선리그 준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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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예선 9경기 총 147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로 도약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폴란드를 꺾고 7연승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예선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김연경(29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과 양효진(27 현대건설)이 각각 17, 11점으로 활약했다.

8승 1패(승점 25)를 기록한 한국은 2그룹 예선을 선두로 마쳐 오는 29일부터 체코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올랐다. 예선 상위 3개 팀과 개최국 체코가 겨루는 결선 리그 준결승에서 한국은 독일 또는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날 한국은 세터 염혜선과 레프트 김연경, 박정아, 라이트 김희진, 센터 양효진과 김수지를 내보냈고, 지난 2경기와 달리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1세트 초반 열세를 뒤집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은 전위에서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한편, 후위에서는 리시브와 수비로 팀을 도왔다.

한국은 1세트 9-11로 밀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13-12로 뒤집었다. 이어 김희진의 서브 득점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6-12까지 달아났다. 폴란드의 거센 추격으로 21-21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희진, 김수지가 차례로 득점해 24-22를 만든 뒤 김연경이 마침표를 찍으며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초반엔 접전이었다. 8-8로 맞섰다. 하지만 양효진의 블로킹, 김연경의 득점포를 앞세운 한국이 13-8로 치고 나갔다. 폴란드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은 25-20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에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9-9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1-9 리드를 쥐었다. 그러나 매섭게 추격한 폴란드의 기세에 눌려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희진의 득점으로 23-22로 다시 역전한 뒤 황민경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황민경이 재차 득점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직후 김연경은 "힘든 경기였음에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많은 팬 분들이 직접 와주셔서 힘이 났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이고, 결선에서도 반드시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폴란드전에서 승리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곧바로 체코 오스트라바로 이동해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간다. 준결승은 한국시간 시간으로 29일(토)에 펼쳐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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