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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계연맹전] ‘멀티골’ 연세대 두현석, “경기력?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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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주장 두현석이 경기력에 문제 없다고 밝혔다. [사진=정종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태백)=정종훈 기자] 연세대 주장 두현석이 경기력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연세대가 27일 오전 강원도 태백 고원2구장에서 펼쳐진 제48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1골을 먼저 실점했지만, 잇따라 3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용인대가 먼저 달아났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빈이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전반 막판 용인대 김태현의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하면서 무게추가 용인대 쪽으로 기울었다.

연세대의 화력이 후반에 들어서야 폭발했다. 교체 투입된 하승운이 후반 15분 김준범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로 성공시켰고, 이어 두현석이 후반 31분, 후반 35분 멀티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두현석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오른쪽 윙백을 소화해 오늘의 출전 포지션이 다소 의외였다. 포지션의 혼란도 있었을 터. 두현석은 “(포지션에 대한) 혼란이 많이 있다. 하지만 동료들이 워낙 잘 받쳐 주고, 감독님께서 잘 지시를 해주셔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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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통영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조선대에서 골을 뽑아낸 두현석(13번). [사진=대한축구협회]


두현석은 올해 주장까지 맡고 있지만, 저학년 때는 피치에서 자주 찾아볼 수 없었다. 3학년이 돼서야 조금씩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어떤 점이 저학년 때와 달라졌을까? 그는 정신력과 피지컬의 변화라고 답했다. “정신적인 부분하고 피지컬이 보완됐다. 신체적인 부분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또 고참이 되어서 그런지 여유가 생겼다(웃음).”

사실 대회 이전 연세대 경기력에 의문점이 따랐다. 연세대는 올 시즌 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시행한 C제로룰로 인한 선수단 부족으로 올 시즌 U리그 불참을 선언했다. 실전 경기를 나서지 못한 연세대는 FA컵과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다.

실제로 대회 초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대표팀 차출에서 선수들이 돌아오자 경기력은 급상승했다. 두현석은 “(이전 경기인) 호남대랑 할 때 진짜 힘들었는데, 풀타임을 뛴 뒤 호흡이 터져서 오늘은 좀 더 수월했다”며 “경기력 측면에서 전혀 걱정이 없었다. 고등학교랑 (연습경기를) 뛴다고 해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두현석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정정용 감독이 이끈 U-22 대표팀에 다녀온 것. 귀국과 동시에 곧장 소속팀에 합류해 대회를 뛰느라 정신도 없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귀중한 경험이 됐다. “(대표팀에) 가서 많이 배웠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고 열심히 하는 모습 계속 보여주겠다.”

한편 연세대는 29일 오후 태백 고원1구장에서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대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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