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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이슈] 클롭의 세 번째 시즌, 리버풀은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그에서는 4위를 넘어 우승에 도전하고, 오랜만에 나서는 유럽무대에서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전력 보강은 필수다. 리버풀이 새로운 성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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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버풀이 영입한 '총알 탄 사나이' 살라. [사진=리버풀 트위터]


가려운 곳 긁어줄 적절한 영입

리버풀은 지난 시즌 필리페 쿠티뉴, 아담 랄라나 등 풍부한 2선 자원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디오 마네같이 측면을 휘저어 줄 수 있는 윙어는 부족했다. 후반기 하위권 팀들에게 자주 발목을 잡혔던 이유도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빠진 후 지나치게 공격이 중앙으로 집중되면서 밀집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측면 스피드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3,700만 파운드(약 548억 원)을 영입한 살라는 ‘총알 탄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른 스피드가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의 AS로마 소속으로 15골 1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커와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솔란케는 지난 6월 열렸던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회 MVP와 함께 잉글랜드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아직 97년생의 어린 선수이지만 즉시 전력감이 될 능력을 지녔다.

제임스 밀너의 헌신으로 잠시 잊혀졌던 왼쪽 수비수의 자리에도 헐시티에서 뛰었던 앤드류 로버트슨을 영입했다. 공수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기에 리퍼풀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왼쪽 수비수의 적임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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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세 번째 시즌 맞는 클롭. [사진=리버풀 트위터]


여전히 2% 부족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병행을 위해 선수보강을 실시했지만 아직 스쿼드의 양과 질은 2% 부족하다. 수비진의 경우, 조엘 마팁이 첫 시즌부터 빠르게 적응했고, 데얀 로브렌도 확실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경쟁 팀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또 확실한 백업수비수도 부족하다.

중원 역시 곳곳에 허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주장 조던 헨더슨은 매 시즌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엠레 찬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역시 아쉽다. 피르미누가 버티고 있지만 전형적인 최전방공격수는 아니며, 다니엘 스터리지는 항상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중앙미드필더인 나비 케이타(RB라이프치히)와 중앙수비수인 반 다이크(사우스햄튼) 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대니 잉스와 중앙 미드필더 마르코 그루이치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과거의 영광 되찾을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지도 벌써 27년이나 됐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돌아온 것은 수많은 실패와 조롱뿐이었다. 그리고 이제 리버풀은 클롭 감독의 지도하에 다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과연 리버풀은 그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새 시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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