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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욱 영입한 지구방위대FC, 부산에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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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가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참가팀을 만났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난 17일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로 활약 중인 이천수가 ‘슛포는 러브를 싣고’를 통해 최태욱을 찾는 과정이 공개됐다.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는 풋살 경기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환자 돕기에 나선 프로젝트 팀이다. 그런데 거창한 명찰의 이 팀은 최근 위기에 봉착했다. 고정운, 김병지, 최진철 등 한국축구 레전드가 모인 드림팀이지만 은퇴 후 시간이 흘렀고, 대부분 고령(?)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서 젊은 참가자들에게 밀리는 것이다. 이에 고정운 감독은 이천수에게 “최태욱을 찾아오라”는 특명을 내렸다. 고등학교 동창의 간절한 부름에 나타난 최태욱와 오랜만에 만난 이천수는 맘스터치 노량진 1호점에서 회포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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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FC에 합류한 최태욱이 드리블을 하고있다.


최태욱 영입에 성공한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향했다.

첫 경기에 앞서 고정운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고정운 감독은 “최태욱 선수의 영입으로 팀의 평균 연령이 낮아져 한층 젊어진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뷰가 끝난 후 고정운 감독은 최태욱의 2002년 월드컵 등번호와 같은 8번 유니폼을 직접 건네며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지구방위대FC의 서울과 천안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여파로 부산지역에서는 332개의 사연이 쇄도했고, 이중 세 팀이 선정됐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지금까지 약 16년 동안 축구로 우정을 다진 ‘다이너마이트FC’, 고등학교 동기들이 모인 직장인 참가팀 ‘나짱FC’와 부산대 유일의 여자축구동아리 ‘PNU LADIES’가 도전장을 냈다.

첫 상대는 다이너마이트FC였다. 지구방위대FC와의 맞대결을 위해 대구에서 첫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온 다이너마이트FC의 서명균 씨는 “추억을 목적으로 왔다”면서도 “국가대표를 상대로 골을 넣어야 어디 가서 이야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3-2가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라고 하지만, 3-0으로 이겨 특별한 선물을 받아가겠다”라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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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FC와 기념사진 촬영하는 나짱FC


지구방위대FC의 두 번째 상대로는 울산 출신의 나짱FC가 나섰다. 주장의 여자친구인 정나영 씨의 이름을 딴 독특한 팀명으로 모든 이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나짱FC의 선수들은 울산현대 레전드 이천수의 팬을 자처하며 나섰다. 나짱FC의 손서광 씨는 “이기기보다는 즐거운 경기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려고 나왔다. 부산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만큼 광안대교까지 공을 날리도록 하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마지막 경기는 유일한 여성팀 PNU LADIES가 장식했다. 이들은 경기 전 “100만 원을 꼭 기부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재미를 위해 단 한골만 내어주고 패배하겠다”라며 기부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구방위대FC 바밤바는 학교 후배인 PNU LADIES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도전팀과 지구방위대FC의 열정 속에서 풋살 경기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최태욱의 합류와 고정운 감독의 지휘 아래 한층 강력해진 지구방위대FC의 경기 결과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오늘 밤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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