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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3라운드] ‘추가시간 실점’ 토트넘, 번리와 비기며 웸블리 징크스 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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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번리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웸블리 징크스를 이어갔다. [사진=토트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토트넘이 ‘웸블리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27일 밤 12시(한국 시간)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번리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홈 첫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번리를 상대로 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벤 데이비스와 키어런 트리피어가 좌우측 풀백을 맡았고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얀 베르통헌이 센터백으로 나섰다.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3선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 손흥민이 2선을 책임졌으며 원톱으로는 해리 케인이 출전했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가 지켰다.

원정 팀 번리는 4-5-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톰 히튼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매튜 로턴, 제임스 타르코브스키, 벤 미, 스티븐 워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 진은 좌측에서부터 요한 구드문손, 잭 코크, 스콧 아필드, 스테븐 드푸르, 로비 브래이디로 꾸려졌으며 샘 복스가 최전방에 섰다.

찬스는 토트넘에게 먼저 찾아왔다. 전반 19분 베르통헌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공격진들이 꾸준히 스위칭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번리의 두 줄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37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의 슈팅마저 타르코브스키의 발에 막히며 토트넘은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72%의 점유율 속에서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제골은 물론 유효슈팅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고 돌아가겠다는 번리의 숀 다이치 감독의 작전이 잘 들어맞은 전반전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시작 직후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다이치 감독의 작전을 무산시켰다. 토트넘의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이 페널티 박스 안에 주인 없이 떨어졌고 알리가 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내내 나오지 않았던 첫 번째 유효슈팅이자 선제골이었다.

동점골이 필요해진 다이치 감독은 크리스 우드와 애슐리 반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에 맞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스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 안정을 도모했다. 후반 24분에는 기동력이 떨어진 손흥민을 대신해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히튼 골키퍼가 지키는 번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히튼 골키퍼는 케인과 알리가 시도한 여러 차례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히튼이 끝까지 사수한 한 점 차이는 결국 번리에게 승점 1점을 가져다 줬다. 후반 추가시간, 번리의 우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다이치 감독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포체티노 감독의 표정에는 답답함이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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