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레전드 매치] ‘박지성 출전’ 맨체스터UTD, 바르셀로나에 1승 1무로 승리
이미지중앙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 2차전이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2일 밤(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체스터UTD)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 2차전이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합계 스코어 5-3으로 맨체스터UTD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맨체스터UTD의 레전드이자 대한민국의 레전드인 박지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출전하며 은퇴 이후 두 번째로 올드 트래포드를 누볐다.

맨체스터UTD는 초호화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박지성을 비롯해 에드윈 반 데 사르, 웨스 브라운, 루이 사하, 드와이트 요크, 루드 반 니스텔루이 등이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줄리아노 벨레티, 에릭 아비달, 에드가 다비즈, 가이스카 멘디에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유명 레전드들이 ‘별들의 전쟁’에 임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현역 시절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반 니스텔루이, 브라운 등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보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지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레전드 매치인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볼거리는 충분했다. 중후한 신사의 모습으로 돌아온 반 니스텔루이, 1차전만큼이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 다비즈의 모습 등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많았다.

반 니스텔루이와 대니 웨버의 골로 맨체스터UTD가 먼저 앞서 나갔지만, 후반전 들어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가르시아와 맨디에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지난 7월 1일 캄프 누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맨체스터UTD가 합계 스코어 5-3으로 최종 승자가 되었다.

한편 이날 박지성의 등 뒤에는 현역 시절처럼 ‘J. S. PARK’이 아닌 ‘MANCHESTER’라는 마킹이 새겨져 있었다. 박지성뿐 아니라 다른 맨체스터UTD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BARCELONA’라는 마킹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최근 두 도시에서 연달아 일어난 테러로 상처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뛰겠다는 상징적 의미였다. 양 팀 선수들이 검정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 것 역시 이와 동일한 취지였다.

맨체스터UTD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는 바르셀로나 상트 호안 데 데우 병원의 PCCB 프로젝트(Pediatric Cancer Center Barcelona, 소아암 센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경기의 모든 수익금은 이후 새로운 암 센터 건설과 암 연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