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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곰 이승택의 파이널 출사표 "빨간 옷 입고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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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불곰’ 이승택(22)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잃었으나 “마지막날 빨간 옷을 입고나오겠다”면서 첫승을 다짐했다.

이승택은 1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서형석(20), 자린 토드(미국), 김기환(26) 4명이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에 한 타차 공동 2위다.

경기를 마친 이승택은 이날 4개의 미스가 있었다고 정리했다. 그중 파5 556야드 6번 홀에서는 통산 버디를 잡았는데 이날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했다고 말했다. “보통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데 공에 진흙이 묻어 있었다. 통상 진흙이 묻으면 공이 스핀을 안 먹고 거리도 5m 정도 덜 나간다. 그래서 진흙을 피해 인사이드로 치려다가 땅이 깊게 패이고 오히려 미스가 나면서 가서는 안 될 곳으로 갔다.”

아직 우승해본 경험이 없지만 이승택은 마지막날 경기는 충분히 준비하면 자신있다고 말했다. 오늘은 그린이 스팀프미터로 4m에 달할 정도로 빠른 그린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 이승택은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마지막날은 자신의 별명 불곰처럼 ‘빨간 옷을 입고 오겠다’고 했다. 지난주 티업지스윙메가오픈 마지막날에 그는 12언더파 60타를 치면서 18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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