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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3R] 장타자 가빈 그린 한 타 선두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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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온 장타자 가빈 그린이 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말레이시아의 젊은 장타자 가빈 그린(23)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줄여 한 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4위로 출발한 그린은 1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그린은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도 더 빨라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남아와는 많이 다른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물었더니 “대학을 미국에서 다녔는데 거기서는 동남아와 달리 바람이 많인 부는 곳이어서 이런 상황에서 많이 플레이한 경험이 도움이 됐다”라는 답으로 돌아왔다.

1993년12월28일생인 그린은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유망주다. 지난해 대니 차와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아시안투어 2부투어(디벨로프먼트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면서 올해 아시안투어 정규 시드를 받았다. 그는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대만과 인도에서 2번이나 2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물론 그의 지향은 아시아가 아니라 미국 PGA투어다. 이번 대회가 그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0~330야드가 그린의 장끼다. 최장 비거리는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420야드로 측정되었다. 이날 그는 이코스의 모든 파5 홀에서 장타를 치면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린은 “내일도 같은 전략을 파5에서는 버디를 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린은 말레이시아의 골프 영재다. 부친에 의해 골프 시작을 대학은 미국에서 나왔다. 이 대회 역시 부친이 캐디를 해주면서 그의 플레이를 도왔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인 CIMB클래식을 개최하고 유러피언투어도 자주 개최한다. 하지만 우수한 선수는 적은 편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말레이시아 출신 골퍼 중에서는 역대급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한 타 뒤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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