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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챔피언십, 해외파 국내파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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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챔피언십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이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파72 7336야드)에서 열리는 이 신설 대회는 역대 최고액(15억 원) 상금이 걸린 데다 한국이 배출한 해외파와 국내파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특전은 상금(3억 원) 이상이다.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나인브릿지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내년 PGA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도 가진다. 제네시스가 새로 출시한 고급 세단 G70는 우승 보너스로 주어진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들 선정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퍼’에 방점을 두었다. 그래서 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최경주(47)와 양용은(45)을 초청했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국내 대회에서 지난 2009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8년만에 함께 출전한다. 최경주는 2011년 더플레이어스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 8승에 프로 통산 17승을 거두었다.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을 우승하며 PGA투어 2승에 국내 11승을 올렸다. 두 선수는 1, 2라운드에서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형성(37)과 한 조로 시합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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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오른쪽)와 양용은이 8년만에 한 조에서 티오프한다.


이밖에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해외파 선수로는 노승열(26)과 김민휘(25)가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PGA투어 1승(2014년 취리히클래식)을 포함해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 모두 우승한 노승열은 아직 국내 우승이 없다. 김민휘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JGTO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다이아몬드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국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우승한 류현우(36)를 비롯해 지난 7월에 진주저축은행카이도오픈에서 국내 10승을 거둔 강경남(34),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승혁(31), KPGA선수권 우승자 황중곤(25)과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4)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문경준(34), 박상현(33), 허인회(28) 등이 첫승에 도전한다. JGTO 상금 선두인 재미교포 김찬(27)도 장타를 뽐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들의 기세와 전력도 출중하다. 코오롱한국오픈과 티업지스윙메가오픈을 우승한 상금 선두 장이근(24)은 ‘미국 스타일의 코스인 신한동해오픈과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줄곧 말했다. 아시안투어 출신으로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캐나다 교포 리차드 리(27)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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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최진호가 국내파로 출전한다.


지난해 제네시스대상을 받았고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3), 카이도드림오픈 우승자 김우현(26), 제네시스포인트 선두에 카이도골든V오픈 우승자인 이정환(24), 군산CC전북오픈에서 우승한 이형준(24), DGB금융그룹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한 영건 서형석(20)의 샷 감도 예리하다.

대회장은 2년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바로 그 코스다. 1,2라운드는 파72 7366야드로 치러지고 3,4라운드에서는 전장이 7334야드로 줄어든다. 14번(파4 372야드) 홀을 340야드로 줄여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도전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2년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장타자들은 원온으로 그린에 올리는 묘기샷을 선보이곤 했다.

올해 창설된 대회지만 국제 대회가 열린 대회 코스 세팅을 갖춰 베테랑과 신흥 강자가 총출동하는 골프 제전이 예상된다. 한국 남자골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이번 주에 격돌하는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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