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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명승부 펼쳐진 83번째 ‘슈퍼매치’, 서울 수원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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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수원이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83번째 ‘슈퍼매치’에서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2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에서 FC서울(이하 서울)이 수원삼성(이하 수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부터 두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은 좌우 측면의 윤승원과 윤일록을 중심으로, 수원은 좌측의 염기훈과 김민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측면 지역에서 공격을 풀어간 점은 비슷했지만, 두 팀은 중원의 색깔에서 차이를 보였다. 수원은 적극적인 수비를 앞세워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반면, 서울은 패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수원의 투지에 응수했다. 서울과 수원 모두 전반전에만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선제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골키퍼 양한빈과 신화용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초반 원정팀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민우의 크로스를 곧바로 연결한 이용래의 슈팅이 양한빈의 1차 선방에 막혔지만, 볼이 다시 이용래의 몸에 맞으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서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제골을 실점한 지 단 6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서울이 수원을 몰아쳤다. 데얀의 컨디션이 살아나며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고전하던 수원은 이용래 대신 박기동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반전되지 않았다. 결국, 서울이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주세종의 롱패스를 윤일록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윤일록의 침투와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2-1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수원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의 임민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조나탄이 성공하며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결국, 2017년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는 없었다. 하지만 두 팀이 보여준 명품 경기력은 과연 ‘슈퍼매치’다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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