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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여자 골프 CME그룹챔피언십에서 판가름

  • 2017-11-15 22:26|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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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톱5 선수의 포토콜에 박성현(왼쪽부터), 유소연, 렉시 톰슨, 펑샨샨, 브룩 헨더슨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LPGA_Gabriel Roux]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세계 여자 골프의 정상에 과연 누가 오를지 이번 주에 판가름 난다.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에서다.

지난 주 중국에서 마친 블루베이LPGA에서 중국의 펑샨샨이 우승하면서 박성현(24)을 한 주만에 밀어내고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순위가 요동치는 최후의 결전이 될 전망이다. 시즌 최종전이어서 우승하면 꽤 오랜 기간 제위를 지킬 수 있다.

세계 1위 뿐만이 아니다. 우승 상금은 차치하더라도, 100만달러의 레이스투(Race to)CME글로브 보너스가 걸려 있고,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 ‘상금왕’이 이번 대회에서 모두 달라질 수 있다. 그 정도로 선두권의 각축은 치열하고 미세하다. 공교롭게 세계 1위는 펑샨샨,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유소연(27), 베어트로피는 렉시 톰슨(미국), 상금왕은 박성현(24)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켜볼 요소들은 넘쳐난다. 미세한 타수 변화에 순위가 요동칠 것이다. 상금과 보너스는 버디와 보기 한 개 차이로 수억원을 오갈 것이다. 역대 최종전 중에서는 최고의 가슴 떨리는 볼거리가 마련된 것이다. 선수들의 성적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예측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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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과 펑샨샨이 1백만 달러가 든 머니 박스를 두고 장난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LPGA_Gabriel Roux]


* CME 100만달러 보너스- 그동안 축적되던 포인트는 리셋되어서 순위에 따라 CME 점수가 다시 배정된다. 그리고 이번 대회 순위에 따른 포인트와 합산해 레이스투CME글로브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현재 구조상 포인트 5위 이내 선수들은 우승하면 보너스를 받는다. 6~12위 선수들은 우승하더라도 상위 포인트 선수들의 성적이 낮아야 100만달러 대박의 기회가 온다.

현재 포인트로는 선두인 렉시 톰슨이 5천점, 박성현이 4750점, 펑샨샨이 4500점, 유소연이 4250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천점을 받았다. 6위부터 40위까지 차등 적용되어 최저 150포인트를 받는다. 예컨대 포인트 6위(3600점)인 전인지(23)는 우승하거나 6위 안에 들면 보너스를 받을 기회가 있다. 대신 포인트 5위까지의 성적이 모두 부진할 때 가능해진다.

* 올해의 선수상-지난 4월 메이저인 ANA인스피레이션과 6월의 월마트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소연이 162점으로 선두다. 하지만 펑샨샨(159점), 박성현(157점)이 간발의 차로 따라붙었다. 세계 랭킹에서 유소연은 올해 처음 1위에 오른 뒤 19주간 지켰고 박성현, 펑샨샨이 그뒤를 이었다. 펑샨샨이 최종 8위 이내에 들고 유소연이 부진하면 펑샨샨은 올해의 선수가 된다. 3위인 박성현은 자신이 6위 이내에 들고 유소연, 펑샨샨이 모두 부진할 때 가능해진다.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현재 평균 타수 선두인 톰슨은 69.147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박성현이 평균 69.259타, 3위 전인지가 69.269타를 쳤다. 이밖에 9명의 선수가 평균 69타대의 기록이다. 올해는 유난히 성적이 좋다. 지난해 시즌에 다섯명의 선수가 60타대의 성적을 거둔 LPGA의 기록은 올해 경신될 듯하다. 박성현이 최종 스코어에서 톰슨보다 9타 이상 좋은 성적을 낸다면 지난해 받은 한국KLPGA 최저타수상에 이어 LPGA에서도 이 상을 받는다. 전인지는 톰슨보다 10타 이상 좋은 타수에, 박성현보다도 좋아야만 수상 가능성이 생긴다.

* 상금왕 - 현재 박성현이 226만2472달러로 선두다. 2위 유소연이 196만4425달러로 선두와는 29만8047달러 차이로 격차가 벌어졌다. 3위 펑샨샨은 170만3326달러다. 시나리오상으로 유소연이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받는다 해도 박성현이 단독 2위면 박성현이 상금왕이 된다. 하지만 박성현이 공동 2위 또는 그 이하의 성적이라면 역전이 가능하다. 상금 경쟁은 두 한국 선수의 레이스로만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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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투CME글로브의 우승자가 받는 1백만 달러가 든 보너스 상자[사진=LPGA_Gabriel Roux]


한국 선수들은 과연 이번 최종전에서 어떤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까를 지켜보는 건 행복한 기다림이다. 보다 넓은 눈으로 보면, 올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이 한국인으로서는 역대 LPGA투어 시즌 16승 기록을 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4년째 동일한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 18홀 최소타는 리디아 고가 2016년 2라운드에서 기록한 62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은 지난 해 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이 기록한 19언더파 269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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