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율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2017-2018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4-116로 승리를 챙겼다. 한때 24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테판 커리가 3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케빈 듀란트도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하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7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철통 수비에 막혀 역전패를 당해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뻔 했지만 커리가 살아나며 잘 극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공수에서 필라델피아에 철저히 밀렸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에만 47점을 올리며 올 시즌 NBA 1쿼터 최다 점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조엘 엠비드-로버트 코빙턴 삼총사가 내외곽에서 가릴 것 없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에 40점 이상 실점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있는 일이다.

필라델피아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은 69.2%(18/26), 3점슛 성공률은 58.3%(7/12)나 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전반까지 3점슛 9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쳤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52-7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골든스테이트의 반격이 시작됐다. 듀란트와 커리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렸고, 드레이먼드 그린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막판 듀란트가 연달아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킨 골든스테이트는 격차를 10점까지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커리의 득점포와 벤치 멤버들의 공격도 더해지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전반의 공수 집중력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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