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U리그 왕중왕전] 조영욱, 왕중왕전 우승으로 2017년 화려한 피날레
이미지중앙

'슈퍼 루키' 조영욱이 고려대학교의 왕중왕전 2연패를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조영욱(18)이 고려대학교의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며 2017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고려대가 24일 오후 2시 전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전주대와의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왕중왕전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후반 43분 신재원의 결승골을 도우며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지던 고려대의 동점골을 만든 건 조영욱의 움직임이었다. 조영욱은 전반 29분 신재원의 크로스를 따내기 위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전주대 최두호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후 2-2 동점으로 흘러가던 후반 종료 직전, 고려대의 승리를 결정지은 신재원의 결승골 역시 조영욱의 발에서 시작됐다. 조영욱은 오른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신재원의 극적인 헤더 골을 도왔다.

19일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수원대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조영욱은 결승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팀과 고려대를 오가며 수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2017년을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와 함께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조영욱은 2017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한국 축구에 확실히 각인했다. 5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2017이 결정적이었다. 18살의 나이에 한국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대형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7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예선과 11월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막내가 아닌 맏형으로 나섰던 이 대회에서 조영욱은 6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본선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조영욱은 내년 1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대비한 김봉길 감독(51)의 1차 소집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는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창원에서 1차 훈련에 돌입한다. 김 감독의 눈에 들어 내년 1월 본선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것이 조영욱의 2018년 첫 목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