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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유상철, 노상래 후임으로 전남 감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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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유상철.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46) 울산대 감독이 K리그로 돌아온다. 행선지는 전남 드래곤즈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 감독은 4일 오후 광양을 찾아 전남과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유 감독과 전남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 감독은 5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2011년 7월 대전 감독직에 올라 팀을 잔류시킨 유 감독은 2012년 계약이 만료되며 K리그를 떠났다. 이후 2014년 울산대 감독직에 올라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울산대는 유 감독의 부임과 함께 부활했다. 준우승만 4차례를 하는 등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멀티플레이어의 대명사였던 유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다. A매치 122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그 중 두 골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한일월드컵에서 기록했다. 2004년에는 아테네올림픽 와일드카드로도 활약했다.

K리그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울산 현대에서만 뛰었던 유 감독은 142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1996년과 2005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1998년에는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J리그에서도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시와 레이솔 등을 거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지난 3년 동안 전남을 이끌었던 노상래(47) 감독은 전날 구단을 찾아 최종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나를 믿고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경기까지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팬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취임 첫 해인 2015년 9위를 차지한 노 감독은 2016년 5위로 전남을 상위스플릿에 진출시켰다. 재임기간동안 김영욱, 이슬찬, 한찬희, 허용준 등 전남 유스 출신들의 프로무대 안착을 도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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