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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FF E-1 챔피언십] ‘공격력 폭발’ 한국, 7년 만에 일본 꺾고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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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일전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한국이 적지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 저녁 7시 15분(한국시각)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EAFF E-1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김신욱(2골), 정우영, 염기훈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분 이토 준야의 돌파 과정에서 장현수가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코바야시 유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본이 한 골을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금세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반 11분 김신욱의 헤더 슈팅과 이재성의 왼발 슈팅으로 공격력을 예열한 한국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깔끔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현대 선수들 간의 호흡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안주하지 않고 일본을 더욱 압박했다. 몰아치던 한국은 10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22분 정우영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일본의 골키퍼 나카무라 코스케가 반응도 하지 못한 엄청난 슈팅이었다.

한국은 전반 34분 또다시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두 점 차로 벌렸다. 세 번째 골 역시 전북 선수들이 주인공이었다. 이재성의 패스를 김신욱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염기훈까지 골 맛을 봤다. 이근호 대신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4-1 한국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한국은 2010년 5월 이후 7년 만에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복수와 함께, EAFF E-1 챔피언십(전 동아시안컵) 최초로 2연속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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