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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연패 탈출 성공’ OK저축은행, 35일 만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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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7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토종 에이스 송희채.[한국배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장도영 기자] OK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8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4-32, 15-25, 25-19,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지난 11월 21일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순위는 여전히 시즌 5승 14패(승점 17) 최하위. 반면 KB손해보험은 9승 10패(승점 25)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흐름은 줄곧 KB손해보험의 차지였다. 알렉스가 저조했지만 황택의, 하현용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KB손해보험의 3~4점 차 리드가 지속되던 터.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를 악 물었다. 16-20에서 마르코의 연속 득점과 하현용의 범실로 추격을 시작한 뒤 이민규, 송희채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24-2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 팀은 접전 끝에 듀스에 돌입했다. 듀스에서도 시소게임이 펼쳐지며 각각 30점 고지를 넘어선 상황.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32-32에서 송희채가 백어택을 성공한 뒤 황두연이 공격에서 범실을 기록했다. 1세트 소요 시간은 무려 36분.

2세트 KB손해보험이 아쉬움을 털고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주춤하던 알렉스가 제 페이스를 찾았고, 강영준이 힘을 보태며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잦은 범실 속에 수비가 헐거워지며 무기력했다. 14-5까지 격차를 벌린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강영준의 꾸준한 공격 및 이선규-하현용의 속공 등을 앞세워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OK저축은행이 다시 힘을 냈다. 11-11에서 송희채의 백어택과 김요한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은 뒤 4점 차까지 달아난 것. 알렉스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김요한이 서브 에이스로 추격 흐름을 저지했고, 여기에 조재성의 서브 득점이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시몬의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OK저축은행은 마지막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3세트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부진한 알렉스를 빼고 4세트를 출발했다. 8-8에서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와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는 듯 했지만 OK저축은행도 짠물 수비를 펼치며 이에 맞섰다. 오히려 상대의 강서브를 버티며 20-16까지 리드를 벌렸다. 상대의 연이은 공격 범실 및 이민규, 박원빈 등의 득점 가담 덕분이었다.

송희채의 백어택으로 먼저 23점 고지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서브 범실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송희채는 공격 성공률 64%와 함께 17점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마르코가 14점을 기록했지만, 실질적으로 교체로 투입된 조재성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팀을 구렁텅이에서 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강영준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렉스의 부진(공격 성공률 40%) 속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9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따내기 위한 사투를 펼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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