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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유라시아컵, 올해는 겨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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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바지를 입은 안병훈이 10일 유라시아컵 연습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근 약혼 사실을 알린 안병훈(27)이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간 팀매치 유라시아컵에 출전해 팀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12명씩 팀을 꾸려 승부를 가리는 유라시아컵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샤알람의 글렌마리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강성훈(31)과 안병훈이 출전한다. 안병훈은 아시아 팀 단장인 아준 아트왈(인도)이 추천으로 꼽은 선수다. 2년 전에 안병훈은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한조로 나와 유럽의 대니 윌렛-매튜 피츠패트릭 조를 3&1로 이기기도 했다.

최근 세계 골프랭킹 100위로 하락한 안병훈은 10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2년 전처럼) 18.5대 5.5로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다시 유라시아컵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지난번엔 졌지만 무척 즐거운 경험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안병훈은 “올해 아시아 팀은 젊은 패기로 무장되어 있다”면서 말했다. “우리는 모두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바로 승리다. 상대가 뛰어난 선수들로 짜여진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는 지난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 시즌을 처음으로 뛰었는데 스케줄 조정이 너무나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125명의 골프 선수와 매번 경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을 멋지게 시작하기에 좋은 대회다. 이 대회를 마치고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옮겨가 2주 연속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대회를 이틀 앞두고 안병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7세의 나이에 미국 US아마추어선수권을 우승했다. 3년 전에는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타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창설되어 2년 주기로 열리는 유라시아컵은 첫 해는 10대10으로 비겼으나 2년 뒤에는 아시아 팀이 5.5점(4승3무17패)을 얻는 데 그쳤다. 유럽 팀이 18.5점(17승3무4패)을 얻어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첫해 김형성(37)이 유일하게 출전했고 2년 뒤에 김경태(32), 안병훈, 왕정훈(22) 세 명이 출전했다. 올해는 안병훈과 함께 강성훈이 출전한다.

금요일인 첫날에는 2인1조로 6개의 포볼(베스트 샷: 각자의 공으로 경기하고 더 좋은 타수를 스코어에 적는 방식)매치가 열린다. 둘째날은 6개의 포섬(얼터네이트 샷: 한 개의 공을 2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를 하고 마지막 날 12개의 싱글 매치가 치러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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