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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한, 소니오픈 여섯 홀 연장전 끝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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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이 15일 소니오픈에서 정규 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2위로 마쳤다.

제임스 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패튼 키자이어(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에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파5 536야드) 홀에서 열린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17번(파3 184야드)홀에서 열린 연장 여섯 번째 홀에서 제임스 한이 보기를 하고 키자이어가 파를 지켜내는 것으로 결국 챔피언을 가렸다.

이날 제임스 한은 데일리베스트를 치면서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파3)홀에서 버디로 시작한 제임스 한은 4번 홀 버디를 추가하고 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본격적인 버디 행진은 8번(파4) 홀부터 나왔다. 두 번째 아이언샷이 홀 근처에 떨어진 뒤에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12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3번 홀에서 파로 쉬어간 뒤에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제임스 한은 부친이 오클랜드 공항 인근에서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면서 네 살 때 골프채를 잡았다. 주니어 시절 20차례 우승했을 정도로 재능도 뛰어났다. 2003년 대학 졸업과 동시에 프로로 전향했으나 1,2부 투어를 전전했고 한동안 선수를 그만두고 마케터가 되어 신발을 팔기도 했다.

골프에의 열망을 버리지 못한 제임스 한은 다시 골프계로 돌아왔고 2012년 2부리그인 웹닷컴투어 렉스호스피털오픈에서 우승했다. 2015년 2월 PGA투어 1부 리그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더스틴 존슨과의 연장전 끝에 첫승을 올린 뒤에 2016년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바 있다.

지난 시즌 28개 대회 출전해 톱10에 4번 들었던 제임스 한은 올 시즌 CIMB클래식에서 공동 28위,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는 공동 40위를 했다. 세계 랭킹 83위에 올라 있다.

올해 31세의 패튼 키자이어(미국)는 2008년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없이 10년의 세월을 보냈다. 올 시즌 멕시코 마야코바에서 열린 OHL클래식에서 투어 첫승을 올린 바 있으며 현재 세계 골프랭킹 105위다. 10번홀 이글과 11번홀 버디를 했으나 13번 홀 보기로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세계 골프랭킹 392위인 무명의 톰 호기(미국)는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로 쳐지면서 3위(16언더파 264타)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는 버디 3개에 보기 한 개를 합쳐 2언더파 68타를 쳐서 잭 존슨 등과 공동 14위(12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조던 스피스는 4언더파 66타를 쳐서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과 공동 18위(11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지난주 대회에서 10위로 마친 김시우(23)는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서 브라이언 게이(미국) 등과 공동 58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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