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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취업컨설팅 전문가 장욱희 교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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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욱희 교수. 2018년부터 대한체육회의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장으로 일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에 이 분야 전문가인 장욱희 교수를 영입하며 활성화에 나섰다.

17일 대한체육회는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의 수장으로 장욱희 성균관대 교수(산학협력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명은 지난 1월 1일자였지만 지난 주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임명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장 교수는 인사·조직을 전공한 경영학 박사로 커리어 컨설턴트 전문가다. (주)커리어파트너의 대표이사이고,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 한국기업경영학회 상임이사, 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일자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년간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의 기업에서 4,000여 명에게 커리어 컨설팅을 수행했고,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는 단행본을 출간했고, 현재 중앙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경찰청 중기청 중소기업의 자문을 했고, 대한체육회와는 2017년 고용능력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센터장’이라는 새 명함을 갖게 된 장욱희 교수는 “정부도 일자리위원회는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 체육계에서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공약 중 일자리 창출이 핵심 사안이다. 이렇게 고용이 이슈인데, 체육계는 심각하다. 예를 들어 인문계 취업이 힘들다고 난리들인데, 더 사각지대가 예체능 쪽이고, 그중 체육계가 가장 심각하다. 은퇴선수의 경우 정부는 아예 들여다보지 않는다. 이 문제를 2018년부터 대한체육회가 제대로 하려고 하는 것이다. 무에서 시작한다고 할 정도로 여건이 취약하지만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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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교수가 1월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장으로 임명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올림픽파크텔 19층에 문을 연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는 사실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은퇴선수와 현역 선수의 진로지원을 위해 취업지원, 맞춤형 직업훈련, 진로교육, 잡매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운영을 외주업체에 맡겼지만 수치상의 성과도 미흡했고, 내용적으로 더 부실했다. 200명을 상담하고, 100명의 취업을 도왔다고 하지만 정규직은 3% 미만이었다. 이에 새해 들어 대한체육회가 센터장 선임 등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장욱희 센터장에 따르면 한국 체육계는 연간 1만 명의 은퇴선수가 나오고, 누적인원은 2016년 기준으로 약 12만 2,000명에 이른다. 문제는 이 은퇴선수들의 특징이 대부분 20대 청년이라는 점이다. 은퇴선수들의 취업률은 60% 수준. 10명 4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 센터가)상담한 은퇴선수의 수가 200명인 것은 너무 적다. 못해도 10%인 1,000명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취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체 발굴이 중요하다. 요즘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체육인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진로지원센터를 활용했으면 한다.”

통합대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이기흥 회장은 은퇴체육인 취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취임 직후 ‘고용능력개발위원회’를 출범시켰다. 50대가 아닌, 20, 30대에 은퇴하는 엘리트선수 문제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런 핵심문제 해결에 기치를 올린 대한체육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참고로 심리학의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 이론에 따르면,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운동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췄다. 한국에서도 언더아머의 최고경영자인 케빈 플랭크와 같은 선출 성공신화가 나왔으면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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