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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진지했기에 더욱 빛난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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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A.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NBA 올스타전은 농구팬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이다. 게임 속에서나 가능했던 슈퍼스타들이 하나의 팀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으로도 각종 축하 공연, 스킬 챌린지, 3점슛 컨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또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며 화려한 플레이들을 선보인다.

그런데 2018년 올스타전만 놓고 본다면 위 설명은 조금 빗나갔다고 할 수 있다.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 NBA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NBA 파이널을 방불케 하는 사투였다. 올스타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설렁설렁 뛰는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는 오프더볼 스크린이 등장하는 등 감독들도 진지하게 전략 대결에 나섰다. 경기가 4쿼터에 이르자 골밑에서는 전쟁이 벌어졌고, 거친 파울로 인해 경기장에 나뒹구는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라 할 수 있는 비디오 판독까지 등장했다. 이번 올스타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얼마나 진지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 시즌이 멈추고 진행되는 이벤트성 경기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체력을 소모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등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스타전 경기에서는 터프한 수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선수들은 자유롭게 공을 가지고 덩크쇼나 묘기를 보인다. 일종의 쉬어가는 경기로 치부되기 때문에, 치열한 공수 대결보다는 퍼포먼스를 위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지금까지의 올스타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코트 위에 들어선 대부분의 선수들이 마치 이 경기를 NBA 파이널이라고 여기는 듯 진지한 자세로 올스타전에 임했다. 덩크 쇼타임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치열한 경기 덕분에 오히려 농구팬들의 눈은 제대로 호강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선수들이 올스타전 무대에서 진지한 자세로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이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된 2018 NBA 올스타전은 팀 르브론이 팀 스테판을 148-145로 제압하는 것으로 끝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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