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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K리그1에서 화려한 데뷔, 말컹은 ‘진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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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레모니를 펼치는 말컹.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K리그2의 ‘괴물 공격수’는 K리그1에서도 통했다.

경남FC의 말컹이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한 K리그1(클래식)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부신 신고식을 치렀다. 말컹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FC도 4년만의 1부리그 복귀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말컹의 뛰어난 실력은 이미 K리그2(챌린지)에서 입증 된 바 있다. 임대 신분으로 팀에 합류한 2017시즌 32경기 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196cm의 큰 키에 유연함과 기술까지 갖춰 수비수들이 막기에 가장 까다로운 공격수였다.

그러나 K리그1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상대적으로 더 수준 높은 수비와 맞붙는 것은 물론이고 일각에선 ‘부족한 기본기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 실제 말컹은 축구를 늦게 시작한 편이다. 어릴 적에는 농구에 빠져 살았으나 우연한 계기로 17살의 나이가 되서야 본격적인 축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때문에 경남FC로 올 때까지만 해도 전술이해도가 떨어진다거나 압도적인 신체능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김종부 감독은 성심성의껏 말컹의 잠재력을 터트려주기 위해 노력했고, 말컹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1년 만에 K리그2의 ‘괴물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날 해트트릭으로 K리그2 뿐 아니라 K리그1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보완해야할 부분도 함께 드러났다. 수비수와 경합 시에 종종 거친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노출하더니 결국 후반 33분,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며 퇴장 당했다.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에 퇴장까지 모든 걸 보여준 말컹은 이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 실력과 화제성 모두 잡은 말컹이 새로운 스타 탄생에 목말라 있는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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