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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열리는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지난 4일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에 패하며 무산됐다. 남자부에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2·3위 경쟁이 남았지만,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이 2위, 현대건설이 3위를 차지하며 남녀부 모두 봄 배구 진출 팀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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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선수들.[사진=KOVO]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겉보기에 양 팀은 호각세처럼 보이지만, 최근 대한항공이 3연승을 챙기며 삼성화재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후반기 들어 양 팀의 모습은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은 후반기에서 9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반면 삼성화재는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모습은 사라지고, 후반기 5승 5패로 승률 5할을 겨우 맞췄다.

지난달 27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공수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의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 쌍포가 대한항공의 미차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의 삼각편대에 크게 밀렸다. 삼성화재는 수비에서도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뒷심으로 보아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순위가 결정되면, 2위 홈구장에서 3월 18일 첫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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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이다영.[사진=KOVO]


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역시 이번 시즌 상대전적 3승 3패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현대건설은 시즌 막판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우선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의 부상으로 급히 영입한 소냐 미키스코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소냐가 시즌 중간에 대체선수로 합류한 까닭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경쟁할 메디슨 리쉘(IBK기업은행)과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를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째는 이번 시즌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한 이다영의 컨디션 문제다. 이다영은 1인 세터로서 홀로 팀을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무릎 통증으로 2경기 자리를 비웠고, 지난 4일 복귀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여전히 챔피언을 노린다. 특급 용병인 메디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흥국생명에게 내줬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뒷심이 강한 IBK기업은행이다. 플레이오프는 IBK기업은행이 다소 유리할 전망이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첫 플레이오프 경기는 3월 1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막이 오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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