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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우승에 한 발자국, DB 모비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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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분전하는 디온테 버튼.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김권호 기자] DB가 모비스를 상대로 15점차 대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근 연패에 빠지며 모비스의 무서운 추격을 받던 1위 원주 DB는 이로써 매직넘버가 2로 줄어들면서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가게 되었다.

울산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vs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DB가 78-59로 승리를 거두었다. 디온테 버튼은 2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밥값을 톡톡히 해내었고, 벤슨 역시 15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또한, DB가 이번 승리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두경민이 돌아왔다는 사실이다. 두경민은 15점을 기록하며 본인에게 걸려있던 걱정들을 싹 날려보냈다. 모비스는 이대성이 21점, 블레이클리가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DB의 승리가 쉽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경기 초반, 모비스에게 공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끌려다녔다. 특히, 리바운드 개수에서 밀리며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한 것이 컸다. 리바운드에서 밀리자, 자연스레 공격기회가 줄어들었고, 이대성에게 계속해서 슛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계속해서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흐름이 툭툭 끊어졌다. 그에 비해 모비스는 부드러운 볼연결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머쥐는듯 하였다.

그러나 분위기는 DB의 버튼이 1쿼터 종료직전 3점 터프샷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조금 달라졌다. 기세를 올린 버튼이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연속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다. 모비스 역시 버튼을 집중 견제하며 DB가 쉽게 점수차를 좁히게 두지 않았다. 이때, 모비스의 테리가 벤슨과의 골밑경쟁에서 급소부위에 충격을 입으며, 경기에서 빠지게 되었다. 그때부터 제공권을 되찾아오며 조금씩 리바운드의 개수도 늘어나 DB는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가 난 것은 3쿼터에서 였다. 버튼의 돌파 득점을 시작으로 벤슨의 골밑 득점, 두경민의 3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역전했다. 테리가 빠지며 제공권을 장악한 것이 컸다. 살아난 DB의 공격은 분위기를 탔고, 두경민의 날카로운 패스가 연달아 터지면서 멀리 달아났다.

결국 테리가 빠지며 높이에서 밀린 분위기를 빼았긴 모비스는 4쿼터에도 효과적인 공략법을 찾지 못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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