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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KBL] '김정은 3P 4개 18득점' 우리은행, KB스타즈 꺾고 2연승...통합 6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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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을 올리며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뽐낸 우리은행의 김정은. [사진=우리은행]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김정은이 맹활약한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저녁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B스타즈를 63-50으로 꺾고 2승째를 거두었다. 우리은행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6시즌 연속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김정은이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나탈리 어천와는 18득점 13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박혜진과 임영희도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15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20%에 그치며 2연패를 당했다.

1Q 우리은행 21-16 KB스타즈

KB스타즈는 경기 시작과 함께 박지수에게 볼을 집중시켰다. 집중 견제를 받은 박지수는 침착하게 외곽으로 패스를 건넸다.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보미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은행의 나탈리 어천와가 바로 반격했다. 어천와는 돌파, 2대2 플레이, 속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자리를 잘 잡았으나 볼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수비수들은 박지수를 이중 삼중으로 에워쌌다. 외곽슛 또한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우리은행은 이 틈을 타 김정은이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2Q 우리은행 39-31 KB스타즈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대신 합류한 우리은행의 앰버 해리스는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박지수는 해리스를 상대로 자신 있게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KB스타즈는 2쿼터 초반 박지수의 집요한 골밑 공략으로 25-24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어천와가 2쿼터 5분여만에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위기에 빠졌다. 위기 상황에서 김정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정은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역전을 이끌었다. MVP 박혜진 또한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의 리드를 더욱 늘렸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모니크 커리를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찬스가 나더라도 제 때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2쿼터 KB스타즈가 올린 15점 중 13점이 박지수와 커리에게 집중되었다.

3Q 우리은행 45-40 KB스타즈

3쿼터 들어 치열한 수비전이 펼쳐졌다. 해리스와 커리의 득점 나온 뒤 2분이 넘도록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서로의 타이트한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커리가 연이은 속공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나, 임영희와 김정은이 어려운 슛을 성공시키며 반격했다. 답답한 경기 양상은 3쿼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3쿼터 두 팀의 득점 합산은 고작 15점에 불과했다.

4Q 우리은행 63-50 KB스타즈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정은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KB스타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안덕수 감독이 격한 항의로 인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지적받았다. KB스타즈의 공격이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우리은행은 어천와와 임영희의 활약으로 53-40까지 달아났다. 안덕수 감독은 경기 내내 부진했던 단타스 대신 커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커리는 저돌적인 돌파로 홀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집중력에서 우리은행이 한 수 위였다. 경합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베테랑 임영희가 연거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39초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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