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지우 기자] 0-8에서 20-8의 역전승. kt위즈가 믿기지 않는 이런 역전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두산을 20-8로 대파했다. 개막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호 두산은 1회초부터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박건우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획득했고, 김재환이 내야안타로 3루주자였던 박건우를 불러들였다. 여기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김재환이 홈인하며 쉽게 4점을 얻었다.

두산은 3회초에서도 4점을 획득하며 8-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회말 kt가 두산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강백호가 우익수 뒤 3점홈런을 치며 추격의 시발점을 마련했다. 신인거포의 활약은 기폭제가 됐고, 이후 kt의 타선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4회말 kt는 첫 주자인 유한준이 좌익수 앞 1루타를 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장성우가 땅볼을 쳐내고 유한준이 홈인했다. 박기혁이 1루타를 치고 박경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5-8. 여기서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며 2루주자가 홈인했다. 이후 1루수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오며 8-8 동점이 됐다.

5회말 3루수의 실책으로 2루주자 박경수가 홈인하면서 kt가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말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만들어냈다. 강백호의 안타와 윤석민의 적시타로 11-8,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어 8회말 오태곤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로하스와 이해찬이 만루홈런으로 쏘아올렸다. 20-8, 승부가 사실상 결정됐다. 올시즌 kt의 첫 홈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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