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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삼성라이온즈 보니야, 일주일만에 찾아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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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선발 데뷔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보니야. [사진=삼성라이온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많은 기대를 받고 온 외국인 투수는 머나먼 타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성적을 내야 한다. 하지만 벌써 팀에서 방출하라는 팬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는 선수가 있다. 삼성라이온즈가 야심차게 영입한 리살베르토 보니야 이야기다.

삼성 보니야는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결과는 3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보니야는 경기 초반 3이닝까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고, 팬들은 기대감에 차있었다. 4회 말에 들어서기까지 보니야는 볼넷 2개와 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3회 말에 버나디나에게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면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으로 좋은 내용을 이어갔다.

하지만 문제는 4회 말이었다. 리그 최정상급 타순으로 통하는 KIA 타자들은 두 번째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보니야의 투구를 마치 배팅 기계 다루듯이 쳐냈다. 안치용은 한 이닝에 2점 홈런과 3점 홈런을 쳐냈다. 결국 보니야는 KIA에게 9점을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직구는 구속이 150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도 충분히 타자를 유혹하기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직구는 높게 들어가고 체인지업도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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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아직 보니야를 믿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첫 선발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보니야지만 김한수 감독은 아직 신뢰하고 있다. 지난 KIA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보니야가 이제 한 경기 던졌다. 1경기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넥센과 경기에서 보니야가 등판예정이었지만 김 감독의 배려로 김대우가 대신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지난 등판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까지 보니야는 스트라이크존 적응과 제구 등 빈틈이 아직 많다.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보니야가 선발 등판한다. 구단은 보니야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3연전이 시작되는 경기에 등판하는 보니야의 투구내용에 따라 원정 분위기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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