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화영의 오거스타 통신] 68세 톰 왓슨 파3 컨테스트 최고령 우승
이미지중앙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톰 왓슨(68)이 마스터스 식전 이벤트인 파3 컨테스트에서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왓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컨테스트에서 6언더파 21타를 기록했다. 왓슨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종전 최고령 우승은 1974년 샘 스니드(미국)의 61세다.

왓슨은 1977년과 81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마스터스 출전은 2년 전인 2016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따라서 파3 컨테스트 우승자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올해도 계속되게 됐다. 왓슨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82년 마스터스 파3 컨테스트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이미지중앙

파3 컨테스트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크리스털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톰 왓슨.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이날 파3 컨테스트에서 왓슨은 메이저 최다승(18회) 보유자인 ‘황금곰’ 잭 니클러스(78)와 마스터스 3회 우승에 빛나는 게리 플레이어(83) 등 ‘전설’들과 함께 했다. 니클러스는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파3 컨테스트에는 가족이나 연인, 지인을 캐디로 동반하는데 니클러스는 15세 손자인 게리를 캐디로 대동했다. 게리는 9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 패트론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안에 파3 코스가 건설된 것은 1958년이었다. 9홀로 조성되었으며 파27에 코스 전장은 1060야드였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공동 설립자인 클리포드 로버츠와 조지 콥이 공동설계했다.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파3 컨테스트가 처음 열린 건 1960년이었다.

초대 우승자는 샘 스니드(미국)였으며 그 때부터 “파3 컨테스트 우승자는 마스터스 우승을 못한다”는 징크스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스니드는 마스터스에서 3번이나 우승했으나 파3 컨테스트 우승 후엔 그린재킷을 차지하지 못했다. 스니드는 74년에 다시 한번 파3 컨테스트에서 우승했다.

파3 컨테스트가 TV로 중계되기 시작한 건 2008년부터다. 파3 컨테스트 우승자에겐 크리스탈 그릇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코스레코드는 2016년 우승자인 지미 워커가 기록한 8언더파다. 워커는 당시 홀인원을 1개 잡았다. 연장전은 20번이나 열렸다. 59명의 우승자중 미국인은 45명에 달한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파3 컨테스트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