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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박병호 끝내기, 넥센 kt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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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박병호(좌)와 초이스(우)가 4월 4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에 세리머니를 나누고 있다.[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넥센이 kt와의 연장 접전 끝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시즌 7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7이닝 5탈삼진 2실점으로 kt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에서는 초이스가 홈런을, 박병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박세진이 5와 1/3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깜짝활약을 펼쳤고 로하스가 홈런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 팀의 패배로 빛 바랜 활약이 됐다.

경기 초반은 kt가 로하스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146km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시즌 5호 아치를 그려냈다. 하지만 넥센의 외인타자 초이스도 로하스의 홈런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 첫 타자로 나선 초이스는 박세진의 3구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2게임 연속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두개의 홈런이 양팀 선발투수 실점의 끝이었다. 로저스와 박세진 모두 피홈런을 끝으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경기의 흐름이 바뀐 것은 7회였다. 7회말 넥센의 공격에서 김민성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어낸 넥센은 김재현의 타선 때, 대타 허정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정협은 빗맞았지만 타구를 당겨 3루쪽으로 흐르게 만들었고, kt 3루수 황재균이 갑자기 튀어오르는 볼의 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kt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후,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넥센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찾아왔다. 9회말, 넥센의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 때 kt의 슈퍼루키 강백호가 유한준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강백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상우의 시속 151km짜리 강속구를 힘으로 걷어내며 동점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9회말 kt의 이상화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경기에 들어서자, 넥센과 kt의 강점과 약점이 바로 드러났다. 두터운 불펜 뎁스를 토대로 올 시즌 강한 불펜을 구성한 넥센과 달리 kt의 불펜 뎁스는 그리 깊지 못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은 10회초 이보근이 삼진1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10회말 등판한 kt의 투수 엄상백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을 2개나 내주며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2개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든 넥센은 4번타자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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