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수경 기자] LG가 경기 초반부터 듀브론트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LG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가르시아와 유강남은 나란히 멀티홈런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트윈스가 6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LG는 선발로 나선 윌슨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롯데는 개막 후 11경기에서 1승 10패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LG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가르시아는 주자 1루 상황 첫 타석부터 롯데 선발 듀브론트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1회 말 무사 1,2루 상황으로 동점 주자까지 나갔으나 민병헌의 타구가 3루수 쪽으로 향해 삼중살을 당했다. 롯데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재차 확인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2회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LG는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이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어지는 롯데의 공격에서 이대호와 채태인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번즈가 윌슨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려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듀브론트는 3회 또다시 실점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듀브론트는 1사 2,3루 상황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폭투로 점수를 내줬다. 이후 양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오지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점수를 보탰다. 결국 롯데는 듀브론트를 내리고 박시영을 올렸다. 하지만 바뀐 투수 박시영 마저 유강남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3회에만 5점을 내줬다.

LG는 5회 강승호의 적시타와 6회 가르시아의 투런포로 점수를 10점 차로 벌렸다. 윌슨은 5회까지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지만 6회 말 연속해서 안타를 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LG는 이어지는 7회 초 공격에서 유강남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또다시 추격의지를 꺾었다.

롯데는 7회 말 바뀐 LG 투수들을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신정락은 올라오자마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정락은 신본기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갑작스럽게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이우찬은 몸이 덜 풀린 상태로 올라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허용했다. 손아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6점 차까지 추격했다. LG는 다시 투수교체를 했다. 위기에 올라온 최동환은 민병헌과 채태인을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했다.

LG는 9회 초 강승호가 배장호의 공을 받아쳐 2점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8점차 뒤진 9회 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마무리로 올라온 고우석을 상대로 힘없이 물러나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개막 첫 승 뒤 다시 연패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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