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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2년만에 마스터스 예선 통과 선두는 패트릭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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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서 예선을 통과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김시우(23)가 두번째 출전한 마스터스(총상금 1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치면서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김샛별) 등과 함께 공동 40위(4오버파 148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첫째날 드라이버 샷이 둘쭉날쭉해 고생했던 김시우는 경기를 마치고 드라이버샷을 바로잡았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마침 하루 만에 샷을 고칠 수 있어서 2라운드는 편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은 티샷이 안정되면서 타수를 크게 잃지 않았다.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8,10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15,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18번 홀 그린 옆 벙커에서 한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면서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모자를 벗어 던지면서 캐디와 과격하게 세리머니를 했다.

김시우는 “두번째 샷에서 핀에 붙이려 했는데 약간 벗어났고 벙커에서 파를 잡지 않으면 예선 탈락한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공략했는데 그대로 들어갔다”면서 “이제 컷을 통과했으니 내일은 부담없이 순위를 올려보겠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마스터스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5번 홀에서 티샷이 덤불로 들어가면서 2타를 까먹었다. 최근 출전한 몇 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우즈는 4번 우승했던 마스터스에서는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버디 9개에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리드는 4번 홀에서 보기로 한 걸음 물러났다. 하지만 7번 홀부터 다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아멘 코너 마지막인 13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KPGA)투어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마크 레시먼(호주) 역시 첫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에 파5인 15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7언더파 137타)로 따라붙었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그 뒤를 1언더파를 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오버파를 친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뒤따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첫날의 부진을 씻고 4언더파 68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 찰리 호프만과 함께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6명이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 중에는 재미교포 덕 김(김샛별)이 4오버파 76타를 쳐서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덕 김은 “컷을 통과했으니 좀더 편한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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