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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4월 12일을 주목하라, 서부 컨퍼런스 심판의 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10일 현재 NBA는 정규리그 일정 종료까지 단 2일만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시즌 종료까지 1,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서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마지막 남은 1장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여전히 그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 또한 최종 순위에 따른 1라운드 대진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복잡하게 얽힌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의해, 서부 팀들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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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단 1장. 이 경기의 승자가 그 주인공이 된다. [사진=NBA.com]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6승 35패) vs 덴버 너게츠(46승 35패)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두고 단두대 매치가 벌어진다. 지는 쪽은 봄 농구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한다. 현재 미네소타가 8위, 덴버가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종전 맞대결 승자가 8위로 올라서게 된다.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1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있으며, 이는 NBA 역사상 최장기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이다. 시즌 중반 한 때 서부 컨퍼런스 3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그들은 홈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싶을 것이다. 덴버도 간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2012-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5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순위가 미끄러지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덴버이다. 덴버는 한 때 서부 컨퍼런스 10위까지 밀려났으나, 시즌 막판 7연승을 질주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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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3위가 된다. 홈 어드밴티지를 위해서라도 더 높은 순위가 절실하다. [사진=NBA.com]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48승 33패) vs 유타 재즈(47승 33패)

포틀랜드는 한 때 중위권 그룹과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며 서부 컨퍼런스 3위를 확정짓는 듯 싶었으나, 최근 4연패에 빠지며 4위 유타에 단 0.5경기차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까지 왔다. 만약 포틀랜드가 최종전에서 유타에 패한다면 3위를 내줄 뿐만 아니라, 샌안토니오의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타와 샌안토니오에 모두 1승 2패로 열세에 있기 때문이다. 유타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서부 컨퍼런스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1일 골든스테이트와 12일 유타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유타는 오클라호마시티(상대전적 1승 3패)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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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의 패자는 휴스턴 또는 골든스테이트와 조우하게 된다. [사진=NBA.com]


뉴올리언스 펠리컨스(47승 34패) vs 샌안토니오 스퍼스(47승 34패)

두 팀은 승차 없이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뉴올리언스가 서부 컨퍼런스 5위, 샌안토니오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종전 두 팀의 동기부여는 간단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서부 1, 2위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승리한다면 최소한 5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샌안토니오의 경우 포틀랜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가 두렵다. 샌안토니오는 패할 경우 7위가 유력하며, 이 때 상대는 골든스테이트가 된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여전히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으나,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모두 팀에 복귀한 상황이다. 뉴올리언스는 패할 경우 8위까지 미끄러지며 플레이오프 상대가 리그 전체 1위 휴스턴이 된다.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마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를 만나는 것만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이밖에도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12일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2년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에 도전한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까지 단 16리바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과 대기록 달성 여부까지, NBA 팬들이 4월 12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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