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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2019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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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의 패트릭 바우만 회장(가운데)이 충북 홍보관을 찾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WM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충청북도(이하 충북)가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에 실패했다.

2019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를 신청했던 충북은 19일 오전(한국시간) 2018 방콕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현장에서 차기 개최지 후보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통보받았다.

이날 스포츠어코드컨벤션의 패트릭 바우만 회장은 충북 홍보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림픽종목뿐 아니라 비올림픽 종목을 아우르는 충북의 스포츠 진흥 활동, 특히 무예 발전을 위한 의지와 열정, 그리고 스포츠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충북이 스포츠에 대한 헌신과 약속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충북도가 2019 스포츠어코드컨벤션 개최지 선정의 최종 단계에 진출하지 못했다. 향후 충북이 2020년 또는 그 이후의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을 개최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이 2019년 컨벤션 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륙별 순환개최가 우선시되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집행위원회의 한 위원에 따르면 충북은 가장 높은 개최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지만 2019년 컨벤션 유치도시에 대해 대륙 간 순환개최에 대해 열띤 논쟁이 있었고,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신청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즉, 2018년 방콕에 이어 2019년에도 아시아의 충북이 컨벤션을 개최하는 것에 견제심리가 작동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충북의 전문 컨벤션 시설 취약이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전문 컨벤션시설과 교통 및 숙박에 대한 인프라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은 1차 실사에서 인프라 부족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물론 2차 실사에서 보완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프라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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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방콕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장면. [사진=WMC]


한편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나 캐나다의 퀘벡, 독일의 베를린 이외에도 뉴질랜드와 중국, 일본 등도 유치 의사를 보였다.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의 허건식 기획조정팀장은 “이번 방콕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의 주요화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의 상업성과 금지약물 문제 등으로 국제스포츠계의 침체된 분위기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밝아졌다. 다시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스포츠행사 유치에 나섰다”면서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스포츠어코드/GAISF간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개최의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향후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유치에 있어 문제점을 보완하고,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효진 충북도 홍보단장(충북도 문화관광국장)은 “2019년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가 어렵게 되었지만, 이번 방문 중 많은 국제스포츠계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충북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충북홍보관 운영을 통해 충북이 지니고 있는 무예와 스포츠의 정책 및 2019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국제스포츠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충북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능력을 충분히 전달했기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귀국 후 2020년 이후 컨벤션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컨벤션 행사로 ‘세계 스포츠계의 UN 총회’로 불린다. IOC위원장을 비롯해 100여 개 국제경기연맹과 대회 조직위 관계자 등 2,500여 명의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가 모여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2019년 개최지는 컨벤션 집행위원회 측이 아직 발표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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