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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숲으로 드라이버 던진 가르시아..2개 대회 연속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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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숲으로 드라이버를 던진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마스터스에 이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의 고배를 들었다.

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81위를 기록해 1타차로 예선탈락했다.

가르시아는 이로써 2003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속 컷오프를 당한 후 무려 15년 여만에 마스터스와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탈락의 쓴 맛을 봤다.

가르시아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 2주전 마스터스 첫날 15번홀(파5)에서 볼을 5번이나 물에 빠뜨리며 옥튜플보기를 범해 컷오프됐다. 당시엔 오기가 문제였으나 이번엔 다혈질의 불같은 성격이 말썽이었다.

가르시아는 짧은 파4 홀인 5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1온을 노리며 공격적인 공략을 했다. 그러나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자 홧김에 드라이버를 숲속으로 던져버렸다.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가르시아는 잠시 서있다 숲으로 걸어들어가 드라이버를 찾아낸 뒤 신경질적으로 허공을 향해 헛스윙을 하는 등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정심을 잃은 가르시아는 결국 두 번째 칩샷을 생크를 내 보기로 홀아웃했다. 5번홀은 18홀중 가장 쉬운 홀이었기에 컷통과를 위해선 반드시 버디를 해야 할 홀이었다.

10번 홀서 경기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으나 4, 5번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나머지 4홀서 모두 파를 기록해 1타차로 예선탈락했다. 가르시아는 세계랭킹 1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156명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잭 존슨(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그레이슨 머레이와 앤드류 랜드리(이상 미국)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다.

한국선수중에선 맏형 최경주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2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7위를 기록했으나 턱걸이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4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 98위를 기록해 컷오프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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