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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 판 할이 말한 매력적인 제안, 런던을 향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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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뷰를 통해 감독직 복귀를 암시한 루이스 판 할 감독. [사진=맨유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무직으로 지낸 지 2년이 지난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감독직으로 돌아올 것이라 밝혔다. 네덜란드 텔레그레프는 “판 할이 감독직 복귀를 희망한다”며 “그는 최근 밝힐 수 없는 클럽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판 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3위를 기록했고, 큰 기대를 받으며 맨유를 지휘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2015-16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판 할은 여러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의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는 자신을 내친 맨유에 복수하기 위해서 EPL의 빅클럽 감독직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때마침 EPL의 빅클럽 아스널과 첼시가 감독직을 구하고 있다. 아스널은 22년 만에 아르센 벵거와 이별하기로 했다. 벵거는 2004년 아스널의 무패우승 이후 14년 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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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가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지난 시즌에 FA컵 우승으로 감독직 생명을 연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으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라 공헌했지만 사실상 멀어졌다. 결국, 아스널은 변화를 원했고 벵거는 떠나기로 결심했다.

첼시의 콘테 감독 역시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시즌 내내 구단주와 불화를 일으켰고, 구단 역시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콘테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테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국인 이탈리아 복귀를 원하고 있다.

팀의 재정비를 원하는 아스널과 첼시에게 판 할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도 있다. 지난 맨유 시절에 성적이나 전술, 경기력으로 큰 비판을 받았지만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구단의 미래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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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판 할 감독체제에서 기용받으며 많은 득점을 기록한 마커스 래쉬포드. [사진=맨유 홈페이지]


판 할은 과거 아약스, 바르셀로나, 뮌헨을 맡으며 클라위베르트,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 토마스 뮐러 등 정상급 선수로 키워냈다. 맨유 시절에도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제시 린가드 등 구단 유소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적이 있어 리빌딩을 원하는 클럽에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 외에도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웨스트 햄, 크리스탈 팰리스도 판 할을 주목하고 있다. 판 할은 "EPL 감독을 맡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고 싶다"며 친정팀에 대한 복수심을 공개했던 적도 있다. EPL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는 판 할의 시선이 런던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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