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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축구] 벵거 감독 ‘유종의 미’ 실패, 유럽대항전 무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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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서의 마지막 유럽대항전 경기를 마친 아르센 벵거. [사진=UE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9 프랑스) 감독이 끝내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벵거는 아스널에서의 마지막 유럽대항전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벵거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명장으로 손꼽힌다. 아스널을 22년간 이끌며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03/2004 시즌 이뤄낸 리그 무패 우승은 벵거 감독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다.

하지만 이런 벵거도 유독 유럽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던 시절에도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거머쥐지 못했다. 매번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만 했다. 2005/2006시즌 챔피언스리그가 대표적이다.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바르셀로나에게 가로막히며 우승에 실패했다. 1999/2000시즌에도 UEFA컵(현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갈라타사라이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마저 4강에서 탈락하며 벵거의 유럽대항전 무관 기록은 계속됐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수적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물론 이대로 벵거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아스널에서만 물러날 뿐 완전한 감독생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닌 만큼 다른 팀에서 또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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