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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병민, 2년만에 간사이오픈 우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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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출신의 조병민이 2년만에 간사이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콧수염 골퍼 조병민(30)이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간사이오픈(총상금 7천만 엔)에서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조병민은 17일 일본 효고현 오노시의 오노토요(파72 7124야드)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재기를 노린다. 이마히라 슈고가 디펜딩 챔피언이고, 가타오카 다이스케는 2015년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2008년 우승한 인기 선수 이시카와 료와 2012년 우승자 무토 토시노리, 심지어 올해 49세인 후지타 히로유키까지 우승 후보로 올라 있으나 조병민은 별도로 소개되지 않고 있다.

일본 진출 첫해에 대기자 신분으로 출전한 조병민은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이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올해는 6개 대회에 출전해 도켄홈페이트컵에서만 컷을 통과했다. 상금 순위 163위여서 출전권을 유지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가 주어졌다. 조병민은 군대에서 특전사를 다녀온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다. 그밖의 주요 한국 선수들은 허인회(30), 박준원(32), 이동민(33) 등이다. 이들 역시 올해 상금 순위를 높여서 내년 출전권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상금으로만 치면 국내에서 열리는 총상금 12억원의 SK텔레콤오픈이 더 매력적이다. 게다가 다음 주에는 총상금 15억원의 제네시스챔피언십이 열려 김경태(32), 송영한(28) 등은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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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오픈 홈페이지에 역대 우승 선수(가운데가 이마히라 슈고)가 소개되고 있다.


올해 84회를 맞이한 간사이오픈은 1926년 간사이골프연맹이 창설되고 나서 한 달이 지난 11월7일부터 열린 오픈 대회다. 당시 이바라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아마추어 25명에 프로 7명이 출전했다. 초대 챔피언은 일본의 첫 번째 프로골퍼인 후쿠이 가쿠지였다.

간사이오픈은 태평양전쟁의 조짐이 일던 1940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3년 뒤인 48년까지 8년간 중단되었지만 그밖에는 매년 개최됐다. 지난주 끝난 86회 JPGA선수권이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 프로 대회라면,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출전하는 오픈 대회로는 일본 최초다. 올해 83회를 맞이한 내셔널타이틀 일본오픈보다도 1년이 앞선다.

대회가 열리는 오노토요 코스는 우에다 오사무가 설계해 1971년 개장해 7년 전인 2011년에 JPGA선수권을 개최하기도 했다. 18개 모든 홀에서 그린 양옆은 기본이고 서너 개까지 벙커들이 감싸고 있어 절대적으로 정교한 타깃 골프를 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코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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