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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뜨거워지는 홈런왕 경쟁’ 최종 승자는 누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2017년 MLB 홈런 레이스는 단 2명의 선수가 주도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애런 저지(뉴욕양키스)가 52개의 홈런을 쳤고, 내셔널리그는 마이애미에서 뛰었던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양키스)이 5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이 개막하고 2달이 지난 시점(6월 3일 현재), 각 리그 홈런 1위에는 두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의 이름이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는 J.D. 마르티네즈(보스턴)가 1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단독선두에 올랐고, 그 뒤를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와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이 18개로 추격하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1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말 그대로 2018 홈런왕 타이틀 경쟁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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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르티네즈. [사진=보스턴레드삭스]


‘이맛현(이 맛에 현질한다)’ J.D. 마르티네즈(0.318 67안타 48타점 19홈런)

마르티네즈는 3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올해 5년-1억 1,000만 달러에 합의하며 보스턴에 합류한 마르티네즈는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제 폼을 되찾으며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고 은퇴한 데이빗 오티즈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런 맹활약으로 지난 5월 22일,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4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탠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마르티네즈가 올 시즌에는 2인자의 설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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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한 라미레즈. [사진=클리블랜드인디언스]


‘클리블랜드의 자존심’ 호세 라미레즈(0.301 65안타 41타점 18홈런)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29개의 홈런을 때려낸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 홈런 생산능력이 엄청나게 늘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더니 이제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5월 30일 금지약물 복용 오보가 나오면서 좋았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2년 연속 올스타 선정이 유력할 뿐만 아니라 지금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갱신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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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트라웃. [사진=LA에인절스]


‘MLB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 (0.302 60안타 36타점 18홈런)

트라웃은 3일 현재 OPS가 무려 1.108에 달한다. 트라웃은 그동안 연간 30개 안팎의 홈런을 기록해 홈런왕 경쟁에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홈런왕 경쟁에도 뛰어들 만큼 더욱 무시무시한 타자가 됐다.

21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졌던 트라웃은 지난 5월 29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9회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했다. ‘트라웃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각종 타격지표를 갈아치우고 있는 트라웃, 본인의 커리어에 홈런왕을 추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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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오른 하퍼. [사진=워싱턴내셔널스]


‘또 다른 MLB 최고 타자’ 브라이스 하퍼(0.235 46안타 40타점 18홈런)

경쟁자들이 촘촘히 몰려있는 아메리칸리그와는 달리 내셔널리그에서 하퍼는 2위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샌디에이고)를 3개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0.319의 타율을 기록했던 하퍼가 2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어색하지만 장타율은 지난 시즌 0.595, 올 시즌 0.556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올 시즌엔 18개의 홈런을 54경기 만에 쳐내며 지난 시즌의 기록(63경기)보다 9경기나 단축시켰다. 2015년 4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던 하퍼가 3년 만에 홈런왕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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