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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클락마스터스 3라운드서 시간 초과로 3명에 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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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더 클레멘스가 9일 샷클락마스터스 6번 홀 어프로치샷에서 시간 초과 벌타의 첫 희생양이 됐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라운드 시간 단축을 기치로 내걸고 대회 이름까지 바꾼 유러피언투어 샷클락마스터스(총상금 100만 유로)가 무빙데이에서 시간 초과 선수 3명에게 1벌타씩 부과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인근 아젠버그의 다이아몬드컨트리클럽(파72 7458야드)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3라운드 전체 평균 시간은 4시간10분(250분)으로 집계됐다. 대회 명칭이 ‘샷 클락(Shot Clock)’으로 바뀌기 전인 지난해 이 대회 오스트리아오픈에서의 3라운드 평균 소요시간보다 30분이나 단축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간 규정은 두가지다. 첫 번째 어프로치샷은 50초 이내(파3 홀 티샷 포함)에 하고 4,5번 홀 티샷을 포함한 나머지 샷은 40초 이내에 끝내야 한다. 이를 초과하면 1벌타를 부과하기로 했다. 선수마다 2번은 시간 지연을 요청할 수는 있다. 이는 이전까지 벌타 없이 자율에 맡기거나 나중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이었다.

클레멘스 프라더(오스트리아)가 ‘시간 초과 벌타’ 규정이 시행된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 오전에 경기한 프라더는 6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4초를 초과한 54초 만에 해서 1벌타를 받아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39세의 노장인 프라더는 “원래 대로 플레이했을 뿐 룰 규정에 대해서는 정확히 몰랐고, 내가 위반하는 지도 몰랐다”면서 “처음엔 화가 좀 났지만 대회 이름 자체가 그렇게 된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라더는 이날 보기 6개에 버디 2개를 합쳐 4오버파 76타를 적어내면서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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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안 파반이 18번 홀 퍼트를 할 때 샷 클락은 이미 2초가 지났음을 알리고 있었다.


안드리아 파반(이탈리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3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하느라 라인을 면밀히 살핀 뒤에 퍼트를 해서 성공시켰다. 하지만 현장 기계는 2초 초과로 찍혔고 엄밀하게 3초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어 1벌타를 적용해 마지막 홀은 파로 결정되었다. 파반은 결국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집계되어서 공동 29위가 됐다. 3초만 일찍 퍼트를 했어도 9위가 오른 공동 20위로 끝낼 수 있었다.

그랜트 포레스트(스코틀랜드)는 600야드의 파5 15번 홀에서 두 번째 어프로치 샷에서 43초로 3초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최종 스코어는 파가 보기로 기록되었다. 그는 3오버파 75타를 쳐서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미코 코헤넨(핀란드)이 보기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5타차 선두(13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코헤넨은 3라운드 내내 유일하게 한 번도 보기를 적어내지 않았다. 유러피언투어에 146번째 출전한 가운데 오랜만에 첫승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16년 포르투갈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3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코헤넨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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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코헤넨이 샷클락마스터스 54홀을 노보기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쳤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저스틴 월터스(남아공)가 이븐파 72타를 쳐서 2위(8언더파 208타)로 뒤따르고 있으나 역전의 기회는 적어보인다. 54세의 백전노장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쳐서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 등과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다.

한국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최진호(34)는 7번 홀 더블보기에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20위(4언더파 212타)까지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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