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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인회,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첫날 선두, 신타로-이성호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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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가 14일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허인회(3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신설된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으로 2타차 선두로 나섰다.

허인회는 1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허인회는 이내 버디를 잡은 뒤에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8번 홀에서 1번(파5)홀 이글 등 4번 홀까지 다섯개 홀에서 6타를 줄였다.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은 라운드를 마쳤다.

허인회는 지난 2008년 필로스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 헤럴드KYJ투어챔피언십, 2015년 군인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국내 투어 3승을 거두었다. 해외에선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2014년 도신골프토너먼트에서 72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들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2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공동 46위를 했으나 오랜만에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경기를 마친 허인회는 “모든 게 잘됐지만 첫 홀과 마지막 홀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넣으면 코스레코드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이 코스에서 9언더파는 2005년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강경남, 2006년 같은 대회 3라운드 황인춘이 한 차례씩 기록했다.

우승하면 결혼식을 올린다는 말을 줄곧 해온 허인회는 몇 번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의 욕심을 드러냈다. “혼인신고를 하고 난 뒤 우승이 없어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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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바야시 신타로가 7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인비테이셔널 형식을 취해 한중일 3개국 투어 선수들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인 대회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개최했던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 중 양국의 골프 교류를 넘어 일본까지 국가 간의 교류를 확대해 좀 더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일본투어에서는 6승의 무토 도시노리(40), 일본투어 1승의 고다이 다츠야(28)가 출전했고 아시안투어와 중국투어에서 활동하는 리우 얀웨이(21) 등이 출전했다.

일본의 고바야시 신타로(32)가 보기없이 버디 7개로 65타를 쳐서 역시 노보기 7언더파를 친 이성호(30)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신타로는 올 시즌 일본투어 챌린지투어(2부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지만 첫날 좋은 성적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신타로는 “주최 측에서 편안한 숙소와 식사 등을 제공해주셔서 조금의 불편함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컨디션도 매우 좋고 샷감도 올라온 것 같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3미터 퍼트를 실수한 것이 아쉬웠다” 면서 “잘 정비해서 내일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형성(38)이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황중곤(26), 홍순상(37)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류현우(37)는 5언더파 67타를 쳐서 이동하(35) 방두환과 공동 7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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