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즌 2승 박상현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진 모른다”
이미지중앙

박상현이 17일 끝난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한 타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상현(35)이 올해 신설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첫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17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승에 도전한 이성호(31)를 한 타 차로 제쳤다.

지난달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이로써 코리안투어 7번째 대회에서 2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2억원을 합쳐 상금 총 4억2880만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박상현은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첫날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박상현은 2,3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날 역전에 성공했다. 박상현은 5번 홀에서 보기를 할 때만 하더라도 선두와 3타차였으나 7번부터 12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치며 한타 차로 추격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 홀에서 이성호가 더블보기를 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두 선수는 20언더파로 마지막 홀에 들어갔다. 박상현은 1.3미터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켰고 한 달만에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우승 후 박상현은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시즌 첫 다승자라서 더욱 의미 있다”면서 “다음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해보겠고,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도 욕심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미지중앙

박상현은 후반 들어 역전극을 성공시키면서 또 한번 다이내믹한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에서 박상현은 6승의 베테랑다운 느긋한 마음으로 임했음을 언급했다.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늘 샷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래서 캐디와 중간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노력했다. 선두와 타수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었지만 골프는 마지막에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보통 18홀을 돌면서 흐름이 2~3번은 바뀐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다.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자신 있게 샷을 하려고 했다.”

박상현은 역전의 승부처를 후반의 연속 버디에서 잡았다. “후반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버디를 잡은 것이 중요했다. 세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후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14번홀에서 공동 선두가 되면서 승부가 원점이 됐으니 다시 잘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2009년 데뷔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던 이성호(31)는 2, 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마지막 홀에서 연장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첫날은 노보기를 했으나 둘째날 두 개의 보기, 셋째날 더블보기가 이날은 한꺼번에 쏟아졌다. 버디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하나로 3언더파 69타에 그쳤다.

장동규(30)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일본의 초청선수 고바야시 신타로, 류현우(37)와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로 마쳤다. 최호성(45)은 3언더파 69타로 6위(15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한,중,일 세 나라를 연결한다는 취지로 중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 중에는 신타로가 가장 뛰어났다. 중국 선수 중에는 류완웨이가 공동 15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