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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KBO리그에 합류하는 용병 '빅2'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오는 13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전반기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두산과 넥센이 외국인선수를 보강하며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화제의 두 용병을 미리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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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에서 뛰었던 스캇 반 슬라이크. [사진=MLB.com]


빅리거 출신, 두산의 스캇 반 슬라이크

두산은 지난달 26일 LA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반 슬라이크를 연봉 32만 달러에 데려왔다. 반 슬라이크는 19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우타 거포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다저스에서 3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2(760타수 184안타), 29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베이비케익스에서 45경기에 나와 타율 0.248, 8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반 슬라이크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두산 맞춤형 선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반 슬라이크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 지난달 1일 퇴출된 지미 파레디스보다 빅리그 경험도 많고 힘이 강한 유형이라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 슬라이크 합류로 인해 좌타자가 많은 두산 타선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 또 그는 외야 수비와 1루 수비까지 가능해 수비 활용도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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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NC에서 선발로 활약한 에릭 해커. [사진=NC다이노스]


‘넥센맨’으로 돌아온 에릭 해커

해커가 치열한 5강 싸움에 변수로 등장했다. 넥센은 선발의 한자리를 책임지던 에스밀 로저스가 경기 도중 타구에 손가락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대체선수로 해커를 영입했다. 해커는 2013시즌 NC소속으로 KBO에 데뷔했다. 5시즌 동안 총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26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3.42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와 재계약이 불발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해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해커가 NC와의 재계약 불발 이후 반년 동안 실전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훈련을 꾸준히 했다고는 하지만, 스프링캠프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 페이스를 얼마나 빨리 되찾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넥센은 이번 시즌 바람 잘 날 없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부상자가 나왔고, 주축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하위권으로 처지지 않고 중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해커의 합류로 마운드가 보다 단단해진다면 후반기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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