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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두산의 독주’ 후반기에도 이어질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윤민영 기자] 2018 KBO리그가 전반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화-SK-LG의 2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두산이 82경기 56승 26패의 압도적인 페이스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한화와의 격차는 8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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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선발 주축으로 자리잡은 후랭코프(왼)와 린드블럼(오). [사진=두산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후랭코프-린드블럼

두산은 지난 시즌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를 떠나보내고 새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시 후랭코프를 영입했다. 현재로선 두산의 용병교체는 성공적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3년간 롯데에서 쌓은 한국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18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2.77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이 1.00에 불과할 정도로 매 경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장하여 패배 없이 13승 평균자책점 2.70 기록하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희관과 장원준이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두 용병이 나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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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강력한 중심타선인 김재환(좌)-양의지(중)-오재원(우). [사진=두산베어스]


폭발적인 타선의 힘

두산의 공격력이 리그 최강임은 지표가 말해준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를 유지하고 있으며(0.307), 경기당 평균득점 6.54 (1위), 출루율 0.371(1위), OPS 0,861(1위) 등 다양한 팀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3할 이상의 타자들도 즐비하다. 허경민(0.344)-최주환(0.330)-박건우(0.313)-김재환(0.339)-양의지(0.385)-오재원(0.330)-조수행(0.310)-김재호(0.293)-이우성(0.343)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상대 투수에게 쉬어갈 틈이 없다고 느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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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허경민(좌), 최주환(중), 박건우(우). [사진=두산베어스]


끊임없는 내부경쟁 '화수분 야구'

두산은 선발과 백업의 격차가 가장 적은 구단이다. 주전선수의 이적이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 백업선수들이 이 자리를 꿰찬다. 2016 시즌 김현수(LG)의 MLB 진출과 정수빈의 군 입대로 생긴 공백을 당시 백업이던 김재환-박건우가 완벽히 매웠다.

김재환은 올해 타율 0.342 109안타(3위) 83타점(1위) 27홈런(3위)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4번 타자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박건우는 전반기 다소 부진했음에도 타율 0.313 101안타 49타점으로 정수빈을 위협할 주전 중견수로 성장했다.
민병헌의 롯데 이적으로 생긴 우익수 자리는 용병타자 파레디스가 맡아주길 기대했으나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해성이 깜짝 활약하며 그 공백을 메웠고 정진호, 조수행, 김인태는 빠른 발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쏠쏠한 외야 백업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이우성이 35타수 12안타 0.343의 타율을 기록하며 주전 우익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반 슬라이크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의 성장세다. 이외에도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으로 2군에 있는 동안 류지혁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두산은 ‘화수분 야구’를 통해 선수들끼리 무한 경쟁을 펼치며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그 결과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 최주환 등의 백업 선수들이 주전으로 성장하면서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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