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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한화의 좌익수 찾기’ 후보 3인방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독수리의 왼쪽 날개, 한화 좌익수 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그 자리의 주인은 정근우, 최진행 그리고 양성우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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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정근우의 빠른 적응이 한화의 후반기 필요하다. [사진=KBO]


‘탁월한 야구센스’ 정근우


야구계가 떠들썩했다. 국가대표 2루수로 명성이 자자한 정근우의 좌익수 변신 때문이었다. 지난 19일 k t전에서 치른 1군 복귀전을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로 소화한 것이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유한준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렸다. 박경수가 친 높이 뜬 타구의 낙하지점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2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실패라고 단정 짓기엔 시기상조다. 지난달 8일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41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고, 좌익수로 나선 것은 12년 만이다. 무엇보다 한화는 정근우의 공격력이 필요하다. 팀타율 9위(0.274), 출루율 9위(0.338), 장타율 9위(0.414) 등 한화의 팀 타격지표는 만족스럽지 않다. 현재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신기할 정도다. 정근우가 탁월한 야구센스를 발휘하며 좌익수 자리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후반기 한화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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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에서 나옩 최진행의 한 방은 한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KBO]


‘홈런타자’ 최진행

‘홈런 진행 중’ 한화 팬들이 최진행에게 붙인 응원구호 일부다. 그만큼 최진행은 한방이 있는 거포다. 2010년에는 첫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32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의 공백을 메울 정도의 파괴력을 보였던 타자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 출전해 타율 0.232 4홈런 6타점으로 매우 좋지 않다.

한용덕 감독이 시즌 초 최진행에게 주장을 맡길 정도로 팀 내에서 그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남은 기간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주전 좌익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후반기 반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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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비력, 열정적인 주루, 정교한 컨택능력. 양성우의 건강한 1군 복귀가 기다려진다. [사진=KBO]


‘절정의 수비력’ 양성우

시즌 초반 한화의 주전 좌익수는 양성우였다. 수준급의 다이빙 캐치와 좋은 낙구 판단능력을 갖췄다. 5월 말 내복사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타율 0.274, 출루율 0.363 등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의 구상에서 양성우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정근우가 1군으로 복귀하면서 양성우가 2군으로 말소됐다. 손목부상과 맞물린 타격감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다. 그가 마음을 잘 추스르고 1군으로 돌아와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성우는 여전히 한화 좌익수 자리의 좋은 옵션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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